9일 새벽 5시로 백섭, 별도의 보상 지급

[게임플] 지난 9일 그라비티가 서비스하는 라그나로크M: 영원한사랑(이하 라그나로크M)에 비정상적 재화 획득으로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그라비티에서는 사건 발생 전인 9일 새벽 5시로의 ‘백섭’을 결정했다.

문제는 9일 새벽 5시부터 시작된 ‘엔들리스 타워 2배 보상’ 이벤트에서 비롯됐다. ‘엔들리스 타워’는 구간 별로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다. 여기서 ‘타워 로프건’을 이용한다면 일정 구간을 바로 클리어 하는 것이 가능한데, 이벤트와 이 ‘타워 로프건’이 맞물리면서 비정상적인 재화 획득이 일어난 것이다.

그라비티는 “9일 새벽 5시 엔들리스 타워 보상 2배 이벤트가 적용되면서, 타워 로프건 사용 시 보상이 비정상적으로 획득되는 현상이 발생했다”라며, 임시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은 계속 연장되어 밤 10시까지 진행됐다. 그라비티는 이벤트 진행 이후 ‘타워 로프건’을 사용해 보상을 획득한 계정 약 4,000개를 확인했으며, 이에 데이터 회수 및 복구 등의 조치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그라비티는 이벤트 시작 시간인 새벽 5시로의 백섭을 결정했다. 그라비티는 “데이터 복원의 방향성에 대해 장시간 개발팀과 면밀하게 데이터를 확인하고 검토한 결과, 캐릭터 정보를 포함한 모든 게임 내 데이터가 오류 현상 발생 시점인 7월 9일 새벽 5시로 복원하는 방향으로 최종 결정됐다”라고 전했다.

이에 7월 9일 새벽 5시 기준 생성된 모든 계정에는 유감 머리띠, 계시의 가루, 계시의 수정 등 6개의 보상이 주어지며, ‘한정 특전(30일)’ 효능이 적용되는 ‘사과의 특전’ 아이템도 12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에 유저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편이다. 대다수의 유저들이 “한정 특전 정도면 인정한다”, “백섭을 원했는데 해줘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문제가 되었던 ‘타워 로프건’ 아이템은 사용이 일시 중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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