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된 게임은 도타2,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시브

[게임플] 밸브가 결국 네덜란드 게임 협회(Dutch Gaming Authority)의 지시에 따라 자사 게임인 도타2,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시브에서 품목 거래 및 스팀 시장 이체를 금지했다.

지난 4월 네덜란드 게임 협회는 도타2, 피파18, 로켓리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등에 존재하는 ‘랜덤박스’ 요소에 대해 지난 6월 20일까지 제거 혹은 수정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네덜란드 도박관리 위원회(NGA)가 이들 게임의 랜덤박스를 불법 도박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당시 네덜란드 도박 관리 위원회 관계자는 “게임에 등장하는 랜덤박스는 가상세계의 슬롯 머신이다. 특히 젊은 학생들에게 도박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밸브는 수정 기한일인 6월 20일에 맞춰, 랜덤박스의 품목의 개인간 거래를 금지함으로서 당국의 지시에 다소 수렴하는 태도를 보였다. 네덜란드 게임 협회는 지시 당시 “랜덤 박스는 그 품목이 거래나 양도가 될 경우 위배된다. 때문에 양도가 금지 된다면 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밸브 측은 “그 동안 우리는 6월 20일까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기소하겠다는 압박을 받고 있었다”며,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으로 개인 간 품목 거래를 금지시켰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덜란드 게임 협회와의 더 많은 논의를 통해 법적 요구 사항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지시를 받은 펍지는 배틀그라운드의 개인 간 거래를 지난 5월 3일 삭제했으며, 일렉트로닉 아츠(EA)는 “자사 게임의 전리품 상자는 플레이어가 지정된 수량을 받으며, 현금 교환이나 판매할 수 있는 방안을 허가 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히며 법에 위배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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