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까지 4개 게임 내 랜덤박스 수정 및 삭제 명령

[게임플] 네덜란드가 자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특정 게임을 문제 삼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특히 그 사유가 게임에 포함된 확률형 아이템이라는 점이 더욱 놀랍다.
 
북미의 게임산업 미디어 게임인더스트리비즈는 네덜란드 게임 협회(Dutch Gaming Authority)가 4개 게임에 대해 '랜덤박스' 요소를 오는 6월 20일까지 제거하거나 수정하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게임 협회는 이번에 도박관리 위원회에게 지적된 게임을 직접 공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네덜란드 뉴스 사이트인 NOS(Nederlandse Omroep Stichting)는 이번에 지적된 게임이 도타2, 피파18, 로켓리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등이라고 알렸다.
 
만약 오는 6월 20일까지 이들 게임의 랜덤박스 요소가 수정되지 않으면 네덜란드 내에서 해당 게임의 판매와 서비스가 금지된다. 
 
네덜란드 게임 협회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네덜란드 도박관리 위원회가 이들 게임의 랜덤박스를 불법도박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도박 관리 위원회 관계자는 "게임에 등장하는 랜덤박스는 가상세계의 슬롯머신이다. 특히 젊은 학생들에게 도박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게임 내 랜덤박스의 요소가 슬롯머신, 룰렛, 도박에서 중독을 야기도록 디자인 된 구조와 흡사하다는 지적을 하기도 해 눈길을 끈다. 이는 그간 게임업계가 랜덤박스,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자기변호를 하던 논리와 완전히 상반되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이번 조치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한 첫 번째 국가로 자리매김 했다. 과연 네덜란드의 이러한 행보가 유럽의 다륵 국가에도 영향을 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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