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있었던 ‘불법 도박’ 분류 영향

[게임플] 지난 12일(현지 시각)부터 네덜란드와 벨기에서 서비스 중인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시브(이하 CS: GO)에 존재하는 ‘전리품 상자’ 개봉이 불가능해졌다. 올해 초 네덜란드 도박관리 위원회(NGA)와 벨기에 도박관리 위원회(BGC)가 ‘랜덤 박스’를 불법 도박으로 규정한 탓이다.

美 게임 전문지 게임인포머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근 업데이트로 CS: GO의 ‘전리품 상자’ 개봉이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는 불가능해진 것으로 밝혀졌다. BGA는 이미 CS: GO, 오버워치,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 및 피파18의 보상 시스템을 도박으로 분류했으며, NGA에서는 대상이 된 10개의 개임 중 4개를 도박법 위반으로 분류, 6월 20일까지의 시정 기한을 통보한 바 있다.

지난 6월 20일 밸브는 네덜란드 당국의 지시에 따라 자사의 게임인 도타2와 CS: GO의 ‘전리품 상자’ 거래를 제한 시켰다. 개인간 품목 거래를 금지함으로서 지시에 다소 수렴하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이제는 ‘전리품 상자’의 개봉까지도 불가능해졌다.

게임인포머에서는 조만간 오버워치와 피파18에서도 전리품 상자가 사라질 것이라 전망했다. 네덜란드에서는 개발사나 퍼블리셔가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할 경우 회사 수입의 10%에 달하는 830만 유로(한화 약 108억 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 받기 때문이다.

지난 4월부터 이어진 네덜란드와 벨기에 당국의 ‘전리품 상자’ 불법 분류가 이제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과연 이러한 결과가 타국의 게임 협회나 다른 게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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