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의혹'을 떨칠 수 없는 유저들

[게임플] 금일(23일) 한국 닌텐도는 오는 3월 22일 발매 예정인 닌텐도 스위치용 액션게임 '젤다무쌍 하이랄의 전설들 DX'(이하 젤다무쌍)의 자막 한글판 스크린샷과 티저 페이지를 공개했다. 

젤다무쌍은 젤다의 전설 특유의 캐릭터성 및 약점을 공략하는 보스전의 느낌과 무쌍 액션을 결합시킨 게임으로 지난 2014년에 닌텐도 Wii U로 출시되어 호평 받은 바 있다.

이번에 출시 되는 젤다무쌍은 그래픽을 개선하고, 닌텐도 스위치를 이용한 나눔 플레이 등 새로운 요소를 더해 완전판 형태로 발매된다. 완전한 신작은 아니지만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게임이 개선되어 나온다는 것은 유저들에게 분명 반가운 소식. 하지만 유저들은 젤다무쌍 출시를 두고 한국 닌텐도의 행보를 비판하고 나서는 모습이다.

한국 닌텐도가 게임 출시 정보에 '본 소프트웨어는 다른 지역의 게임 카드 라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삽입한 것이 원인이다.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된 게임임에도 해외에서 유통되던 물건을 그대로 들여와 포장만 새로 해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지난 2월 1일,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이하 젤다의 전설)이 출시됐던 당시에도 지적됐던 문제. 

당시 젤다의 전설 국내판 카트리지 표면에 독일어가 표기되어 있거나, 유럽의 심의 등급인 'PEGI' 로고가 인쇄된 경우가 발견됐으며. 또한 카트리지와 닌텐도 스위치 본체가 접촉하는 부위의 금색 도금에 흠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이들이 속속 등장하기도 했다.

이와 똑같은 문제가 한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금 이어진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젤다의 전설 출시 당시에는 라벨 관련 공지가 아예 없었지만, 이번에는 출시 이전부터 공지가 됐다는 것 정도다.

광고에 제품의 상태를 정확히 사전고지 했느냐 안했느냐는 법적으로 큰 차이가 있는 행동이지만, 유저들이 느끼는 허탈감에는 차이가 없다. 과거에 생산되어 타 지역에 유통되던 물품의 재고가 한국 시장에 유통된다는 느낌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유저들은 젤다의 전설 사례가 생긴지 채 한달도 지나지 않았음에도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은 한국 닌텐도의 사태 개선 의지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며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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