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덮친 디도스 공격... 'LoL' 파크도 영향 미친 듯
각 팀과 논의 끝에 26일 오프라인 진행 후 녹화 중계 결정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가 경기 중단 사태에 대한 입장과 후속 대처에 대해 밝혔다. 디도스 공격 의심 정황 확인과 지연된 OK저축은행 브리온과 광동프릭스 간의 경기를 녹화 중계로 송출한다.

오늘 26일 LCK는 어제 25일 진행된 매치49 디플러스 기아(DK)와 DRX의 경기 중단 사태에 대한 조사 진행 사항과 후속 경기 일정에 대한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먼저 경기 진행을 어렵게 만들었던 네트워크 이슈에 대해 디도스 공격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된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경기 진행과 LoL파크 제반 환경 점검, 유사 상황 발생 방지를 위해 부득이하게 사전 안내 없이 각 팀 숙소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일정 조정에 대해서는 미리 알려진 대로 각 팀들과의 논의 끝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다. LCK측은 각 팀이 취소 경기 일정과 가까운 시일 내에 진행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혀 규정집에 의거 오늘 26일 진행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경기 티켓을 구매하고 현장에 방문한 관람객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전액 환불 조치와 함께 추가 안내가 나갈 예정이다.

LCK는 리그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지난 2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관련 인플루언서 대상 디도스 공격 발생 해결을 위한 잠입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건의 후속 조치 또한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아래는 LCK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LCK입니다.

어제 불가피한 사유로 연기했던 BRO와 KDF 간의 경기는 오늘 저녁 7시 30분부터 LCK 공식 중계 채널을 통해 녹화 중계됩니다.

먼저 팬 여러분께 사전 안내 없이 녹화 중계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어제 발생했던 이슈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디도스 공격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추후 경기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롤파크 제반 환경을 대대적으로 점검하고, 혹여나 오늘 경기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부득이하게 팬 여러분께 사전 안내 없이 각 팀 숙소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로 경기일이 오늘로 조정된 가장 큰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각 팀들은 원래 일정에서 최대한 가까운 시점에 경기를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주셨고 규정집에 의거 가장 가까운 휴식일인 오늘 진행하기로 하고 어제 밤 각 팀과 협의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심판진과 운영진 모두 각 팀 숙소에 파견됐습니다. 불가피한 상황을 대승적으로 이해해주신 양 팀 선수 및 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 말씀드립니다.

세 번째로 어제 1, 2경기 티켓 구매자분들께서 겪으신 불편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1, 2경기 티켓 구매자분들께는 전액 환액 환불 조치와 함께 추가 안내가 문자와 이메일로 순차 발송될 예정이니 꼭 확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리그 관계자들은 이번 주 수요일 정규 리그 6주 차를 예정대로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디도스 공격으로 의심되는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 중에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추가 안내가 필요할 시에는 LCK 공식 채널을 통해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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