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전, KDF전 모두 단시간 2대0 셧아웃... 멈출 생각이 없는 KT 롤스터
득실 3점 차로 앞서 나가는 6위 LSB, PO 진출 확률 50% 상회

(자료: LCK 플리커)
(자료: LCK 플리커)

[게임플] 2023 LCK 서머 8주차 KT롤스터(KT)가 팀 최다 연승을 경신하면서 단독 1위를 지켜냈다. 리브샌드박스(LSB)와 농심레드포스(NS)는 먼저 5승 고지를 점령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7주차 젠지전 2대0 승리 이후 LCK에 경쟁자는 없음을 선언한 KT는 8주차 두 개 매치에서도 모두 2대0으로 승리하며 ‘현재 폼 1황’의 품격을 보여줬다. KDF와 T1은 압도적인 KT의 위력을 버티지 못하고 모두 채 한 시간이 되지 않는 경기 시간으로 '칼퇴'를 당했다. 

KT는 현재 LCK에서 가장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팀으로 평가된다. 모든 선수가 맞춤 정장을 입은 듯한 메타 적응력과 높은 라인전 체급을 보여주고 있다. 스프링에 조금씩 만개하던 경기력이 이제 거의 완성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KT는 '에이밍'에게 스태틱의 단검 빌드가 가능한 원거리 딜러 챔피언을 쥐여준 뒤 ‘리헨즈’의 발을 빠르게 풀고 ‘커즈’와 함께 수적 우위를 가져가는 전황을 만드는 움직임이 자주 나온다. 상대하는 팀들은 KT의 전략을 알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자체 체급이 강한 KT를 밴픽, 라인전, 운영, 전투 중 어느 부분도 쉽게 따라가지 못하면서 패배하고 마는 것이다.

KT는 지난 29일 T1과의 2세트에서는 베인을 꺼내 들어 경기를 완전히 압도했다. T1의 '구마유시'는 베인 픽에 황당한 내색을 비췄지만 인게임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게임을 내줬다.

KT는 현재 젠지와 단 1점 차이로 여전히 정규시즌 1위 자리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남은 LSB와 광동프릭스(KDF)전 모두 패배할 것으로 예상되진 않아 그 자리를 공고히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LCK 플리커)
(자료: LCK 플리커)

한화생명e스포츠(HLE)가 2승을 디플러스기아(DK)는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HLE가 순위 경쟁에 앞서 나갔다. HLE는 NS과 DRX를 2대0으로 연파하며 승점 4점을 챙겼다. 과정에서 ‘제카’의 트리스타나의 대포가 불을 뿜었고 총 POG 포인트 1,000점으로 POG 순위 2위에 올랐다. 9주차 젠지 전과 DK전이 기다리고 있는 HLE는 마지막까지 DK와 순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DK는 KDF를 상대로 2대0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젠지전 2대0으로 패배했다. 젠지 전 일부 경기를 팽팽하게 가져가면서 DK의 저력이 엿볼 수 있었지만 결국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했다. 해당 경기로 DK는 대 젠지전 매치 10연패라는 수렁에 빠지게 됐다. 

DK는 이번 8주차 서포터를 ‘바이블’에서 다시 ‘켈린’으로 교체하며 팀 내적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서포터 기용에 고심하며 변화를 주고 있지만 현재로선 요원한 모습이다. 9주차 HLE전에서 DK의 마지막 경기력 검증이 이뤄질 예정이다.

LSB와 NS이 OK저축은행브리온(BRO)을 상대로 각각 2대0, 2대1로 승리를 가져가며 5승 고지에 먼저 올라섰다. 특히 LSB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50%를 넘기면서 소위 ‘정배’로 떠올랐다.

LSB는 최근 좋은 폼을 보여주는 '클로저'가 활약하며 2대0 완승을 거뒀다. NS은 BRO에게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에서 집중력을 살리면서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를 가져갔다. 8주차 시작 전 플레이오프 진출 예상 팀으로 가장 많이 꼽힌 BRO은 현재 DRX와 함께 9위로 내려앉으면서 안정권에서 멀어졌다.

LSB와 NS이 앞서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남은 팀들 모두에게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남아 있다. 남은 9주차 대진 결과를 알 수 없는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CK 8주차 순위
LCK 8주차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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