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1라운드 DK전 84만 명 뛰어넘는 서머 시즌 최고 기록

[게임플] ‘페이커’의 복귀가 T1의 경기력은 물론 낙하하던 LCK의 뷰어십까지 다시 끌어 올렸다. LCK의 프랜차이즈 스타 페이커의 영향력이 다시금 확인됐다.

e스포츠 차트에 따르면 10일 플레이오프 2라운드 T1의 KT전 최고 시청자는 약 110만 명으로 지난 스프링 결승 T1과 젠지 전 146만 명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페이커의 부상으로 인한 이탈 기간 정규 시즌 T1 경기의 뷰어십은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페이커 없이 치러진 정규 시즌 5주차 T1 대 젠지 전은 최고 시청자 41만 명을 기록했다. 1주차 양 팀의 경기가 76만 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46% 감소한 것이다.

정규 시즌 마지막 주 페이커가 복귀하면서 T1 경기의 뷰어십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DK전 84만 명을 기록하며 2라운드 KT전의 뷰어십 역시 고공행진이 예상됐다.

8월 10일 기준 LCK 서머 최고 시청자 순위 TOP 5 (자료 : e스포츠 차트)
8월 10일 기준 LCK 서머 최고 시청자 순위 TOP 5 (자료 : e스포츠 차트)

이번 KT전은 페이커 복귀 이후 첫 통신사 대전으로 많은 팬의 관심이 쏠렸다. KT는 정규 시즌 1위를 기록하고 과정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여 이번 매치 T1의 우세를 점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번 시리즈는 지난 스프링과 달리 역전된 T1과 KT의 자리로 언더독의 T1이란 스토리가 생기며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경기 시작 전 LCK 전문가들 모두가 KT 우세를 점치며 T1의 약세가 예상됐다. 1세트 패배 이후 먼저 2승을 가져간 T1은 경기력에 대한 의심을 모두 지우며 KT를 압박했다. KT가 다시 4세트를 가져가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T1이 마침내 5세트 승리를 가져가며 KT를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로 몰아냈다.

이번 공백기로 리그의 간판스타 페이커의 영향력이 다시금 확인되는 가운데 선수를 향한 악성 댓글과 게시글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어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페이커에 대한 살해 협박 글이 게시돼 본격적인 경찰 수사에 들어갔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으나 경찰 측은 IP를 추적해 작성자 신원을 확인한 뒤 검거할 방침이다.

T1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최우선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T1의 숙소 앞에는 경찰 인력이 대기 중이며 오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에도 평소보다 많은 경호 인력이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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