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 여전히 PO 진출 가능성 높아
득실은 좋지만, 남은 대진이 험난한 리브 샌드박스
서머 시즌 대이변의 주인공에 가장 가까운 OK저축은행 브리온

[게임플] LCK 2023 서머 정규시즌 막바지 가장 뜨거운 감자는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앞둔 4개 팀의 향방이다. 현재 4개 팀이 4승 10패 동률, 승점 1점으로 순위가 나뉘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상위권 팀들의 경기력 검증과 순위 확정이 끝나가는 가운데 하위권 팀들 간에는 먹고 먹히는 관계가 이어지며 뚜렷한 상위 포식자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7주차 리브샌드박스(LSB), OK저축은행 브리온(BRO), 농심 레드포스(NS) 모두 1승을 챙기며 4승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DRX는 2패를 적립하고 10위로 내려앉으며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과는 가장 거리가 먼 팀이 됐다.

■ 알 수 없는 경기력의 광동 프릭스, 여전히 PO 진출 가능성 높아

KDF는 5주차 DK전 패배 이후 6연패를 기록 중이지만 1라운드 초반 동부팀들을 상대로 2:0 승리를 챙기며 꾸준히 승점을 쌓아와 여전히 6위에 랭크되어 있다.

앞으로 남은 대진은 26일 KT, 28일 DK, 2일 T1, 6일 DRX로 쉽지 않은 상대들이 기다리고 있어 자칫 플레이오프 진출과 멀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6주차 LSB와 BRO에 모두 패배한 KDF는 7주차 NS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와야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들 수 있었다. 하지만 2:1 충격패를 당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줘 남은 경기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남은 경기 중 가장 쉬운 상대가 DRX뿐이기 때문에 마지막 DRX전을 앞두고 한 경기는 2:0 승리를 챙겨올 필요가 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KT와 DK전에서 2:1로 패배하며 승점 방어한 뒤 최근 흔들리는 T1과 DRX를 상대로 2:0, 2:1 승리를 가져와 득실 -8점 혹은 -10점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KT, DK 전에서 2:0으로 패배하게 되면 T1과 DRX에게 반드시 2:0 승리를 가져와야 자력 진출을 노릴 수 있다. T1과 DRX에게 한 경기라도 내주게 되면 자력 진출은 불투명해진다.

■ 득실은 좋지만, 남은 대진이 험난한 리브 샌드박스

LSB는 한화생명e스포츠(HLE)에게 2:0으로 패배했지만 KDF와 DRX를 2:0으로 잡아내면서 득실 -11점으로 7주차를 마무리했다. 팬들에게는 5주차 농심 전을 승리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다.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28일 BRO 전과 4일 T1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LSB의 남은 대진은 26일 젠지, 28일 BRO, 4일 T1, 6일 KT다. 현재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젠지와 KT를 상대로 2:1 패배한 뒤 BRO과 T1을 2:0으로 잡아내고 득실 -9점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젠지와 KT를 상대로 1세트를 따내기가 요원한 것이 사실이며, 최근 물이 오른 경기력의 BRO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오는 것 또한 미지수다.

T1, BRO 전을 2:0으로 승리해도 KT, 젠지 전 2:0으로 패배하면 득실 -11점으로 자력진출을 노리기는 어려워지며 다른 경쟁 팀의 패배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안정적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T1과 BRO 모두 승리를 가져가야 하지만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대진이다. 

■ 서머 시즌 대이변의 주인공에 가장 가까운 OK저축은행 브리온

BRO은 1라운드 2주차 디플러스기아(DK)를 잡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후 과정에서 2:0 패배를 꾸준히 쌓아 득실 -12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DK와 HLE전 모두 2:1로 경기를 끌고 가며 잠재력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BRO의 남은 경기는 28일 LSB, 30일 NS, 3일 DRX, 5일 젠지 순으로 경기력에 따라 3승을 챙겨올 만한 대진이 기다리고 있어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장 높은 팀으로 꼽힌다. 하지만 젠지를 제외한 한 팀에게라도 패배를 내줄 경우 득실 차이로 KDF과 LSB에게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

28일 LSB전은 플레이오프 진출 향방을 가르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하며 해당 경기에서 2:0 승리를 가져가는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에 가장 가까워진다.

■ 마지막 뒷심 보이는 농심레드포스

최근 광동, DRX, LSB를 모두 잡아내며 2라운드 뒷심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NS이다. 4승 대열에 합류했지만 아쉽게도 득실은 -13점으로 가장 낮은 상황이다. 시즌 동안 강팀을 상대로 2:0으로 무력하게 패배한 경우가 많아 득실 관리에 실패했다. 

NS의 남은 대진은 27일 HLE, 30일 BRO, 2일 DK, 4일 KT로 쉽지 않은 상대들만 남은 상황이다. BRO 전에서 2:0 승리하더라도 HLE, DK, KT 전 모두 승리를 장담하지 못해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NS은 적어도 두 팀을 2:0으로 이기고 2:1로 패배하는 시나리오로 흘러가야 득실 -11점으로 타 팀과 경쟁이 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NS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상당히 불투명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할 경우 LCK 역사에 남을 미라클런으로 기록될 것이다.

■ 7주차에 2패 적립 DRX, 가장 낮은 PO 진출 확률 

6주차 3승 9패 득실 -11점으로 LSB과 공동 7위에 랭크된 DRX는 7주차 NS과 LSB에게 1승도 챙기지 못하며 4승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다. 3승 11패 득실 -14점을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을 앞두고 한 점이 아쉬운 상황에 뼈아픈 7주차를 보냈다. 

DRX에게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세 팀에게 2:0 승리를 가져온 뒤 나머지 한 팀에게 2:1로 패배할 경우 6승 12패 득실 -9점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권에 놓일 수 있다.

DRX에게 남은 경기는 27일 T1, 29일 HLE, 3일 BRO, 6일 KDF 순으로 T1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판가름 날 예정이다. T1전 2:0 승리를 반드시 가져와야 하며 이후 HLE 2:1로 패배해야 한다. 현재로선 NS보다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낮은 팀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팀인 BRO과 KDF와의 경기가 잡혀 있어 자력진출까지 노려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