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치 파밍을 통한 덱 구성... 단계별 육성 구조가 매력

[게임플] 월드 플리퍼에 한 차원 높은 강적이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는 5일 월드 플리퍼 강림 토벌 이벤트 '흑뢰의 폐룡(이하 뇌폐룡)'을 업데이트했다. 20일까지 열리며, 보상 교환은 27일까지 가능하다. 팔페브라 상공에 나타난 폐룡을 잡기 위해 길드가 긴급 토벌을 의뢰하는 내용으로 표현된다.

뇌폐룡은 기간 한정 스테이지면서, 그동안 상대해온 보스 중 가장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멀티플레이 중심이라는 점도 변수를 높인다. 그동안 오로치 파밍을 거진 끝내고 특별히 할 일이 없던 상위권 유저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도전 대상이 생긴 것.

일본 지역 서비스 순서대로 콘텐츠가 들어오는 만큼 다양한 공략은 이미 나와 있다. 앞으로 뇌속성 외에도 다양한 속성의 폐룡이 주기적으로 등장하고, 멀티 보스 초급 난이도 역시 곧 업데이트되므로 새로운 단계를 향한 덱 준비가 필요해지는 시점이다.

뇌폐룡이 위협적인 이유는 패턴 하나만 잘못 맞아도 파티가 폭파될 수 있기 때문이다. 6개 약점 공략 패턴이나, 세로 방향으로 장기간 쏘는 브레스는 위치가 꼬일 경우 전멸 가능성도 있다.

그런 난점으로 인해 시작과 함께 폭딜을 쏟아넣어 잡는 초살덱이 가장 각광받는다. 초살덱 유저끼리 모일 경우 세부 캐릭터 조합만 잘 맞으면 순식간에 보스를 녹여버릴 수 있다. 여기에 보스의 초반 버프를 해제하는 서포터 파티 유저가 한명 합류하면 금상첨화다.

특히 유용하게 쓰이는 캐릭터는 무라쿠모-에리야 조합이다. 여기에 샤스스와 포지트, 키노, 시라노 혹은 라젤트 등을 추가해 개막 9체인으로 폭딜을 넣는 메커니즘을 가진다. 에리야 대신 소우시로를 사용한 3개 덱으로 오토 플레이를 노릴 수도 있다.

요구 캐릭터로 인해 유저들의 단계별 클리어를 유도하는 설계가 엿보인다. 초기에 멀티 보스를 잡아 가면서 가장 강한 오로치 보상을 파밍하고, 그 보상을 통해 상위 단계에 자연스럽게 도전할 수 있는 구성이다. 단순히 더 어려운 보스를 내놓는 것이 아니라, 게임 속 공략법을 통해 유저 리텐션이 자연스럽게 마련된 것이다.

변수는 멀티플레이에 있다. 무작위로 다른 유저를 모집할 경우, 각자 보유한 덱 풀이 다르기 때문에 최적의 조합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필수 파티를 구성해도 서로 조합이 맞지 않아 공략에 실패하는 경우도 잦다.

하지만 파티가 전멸해도 스태미너 소모 같은 패널티가 없어 부담을 줄인다. 시간 손해만 조금 있을 뿐, 얼마든지 다시 매칭을 돌려 시도해볼 수 있는 것. 또한 보상 교환에 많은 재화가 들지 않는 점도 게임 디자인 배려 중 하나다.

초심자가 즐기는 것이 불가능한 이벤트도 아니다. 지금까지 상급+ 난이도를 기준으로 서술했지만, 중급 난이도는 조금만 육성해도 클리어 가능할 만큼 쉽다. 효율이 떨어질 뿐 중급만 꾸준히 클리어해도 필수 보상을 받기는 충분하다.

흑뢰의 폐룡 픽업 뽑기도 실시되고 있다. 실티와 레온이 픽업 대상인데, 그중 실티는 훗날 최상급 딜러로 떠오르기 때문에 풍속덱을 구성하는 유저라면 노려봐야 할 주요 캐릭터다.

출시 전 우려에도 불구하고 게임성의 힘으로 순항 중이다. 앞으로도 도전 의식을 자극하는 보스와 보상이 연이어 등장할 예정이다. 글로벌 서버 1개월을 맞이하는 월드 플리퍼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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