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월드를 포함한 다양한 게임들이 여성 유저를 노리는 중

[게임플]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되는 현재 게임 시장에서 몇몇 게임사들이 여성 유저들을 대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게임들은 다양한 IP를 사용해 여성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등장하는 게임인 BTS월드가 내일(26일) 출시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전세계적으로 두터운 팬 층을 가진 7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이다.

넷마블은 BTS월드의 출시 전부터 게임에 삽입될 OST들을 공개하면서 여성 팬층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7일에 공개한 첫 OST인 Dream Glow는 오늘(25일) 기준 유튜브 조회수 약 530만 회를 돌파했다. 방탄소년단의 유튜브 구독자 수가 약 1992만 명 정도 되기 때문에, 게임이 출시된다면 매출 및 순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게임 출시에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게임 내에서만 볼 수 있는 방탄소년단 독점 콘텐츠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게임에는 방탄소년단이 등장하는 10,000여장의 사진과 약 100편 정도의 영상이 포함되어 있어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의 팬층이 두껍기 때문에 모바일 게임 순위 상위권은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팬층이 탄탄하기 때문에 역대 최고의 해외 매출 기록을 가지는 국산 게임이 될 수도 있다.

여성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해 해외 게임사들도 준비하고 있다. SNK는 자사의 대표 IP인더 킹 오브 파이터즈(이하 KOF)를 무기로 게임을 개발했다.

최근 SNK는 SNK 히로인즈 Tag Team Frenzy의 출시와 함께 데드 오어 얼라이브 6에 자사의 캐릭터를 콜라보레이션으로 추가하면서 남성 유저들을 주 목표로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THE KING OF FIGHTERS for GIRLS라는 이름의 여성향 게임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KOF에 등장하는 남성 캐릭터들을 사용해 스토리를 진행하는 연애 어드벤처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다. 게임은 올해 출시를 예정으로 하고 있으며 부분 유료화 방식으로 서비스될 계획이다. 게임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쿄, 이오리, 테리 보가드 등의 SNK 대표 캐릭터를 간판으로 내세워, 기존 여성 팬들을 포함해 신규 유저들을 끌어 모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여성들의 욕구를 만족시켰던 앙상블스타즈(이하 앙스타)는 애니메이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기존 유저 층을 확고히 하려 하고 있다.

앙스타는 남자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의 여성향 모바일 게임이다. 게임은 유저가 개성 있는 성격을 가진 여러 남자 캐릭터들을 아이돌로 만들기 위해 프로듀스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장점을 살리기 위해 카카오게임즈는 앙스타의 서비스 500일을 기념해 ‘팬텀 인 더 트와일라잇’ 콜라보레이션 업데이트를 지난 12일에 진행했다. ‘팬텀 인 더 트와일라잇’은 사쿠라이 타카히로, 오카모토 노부히코 등의 유명 남자 성우가 참가해 여성 팬들의 관심을 끌었던 애니메이션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 서버의 앙스타도 ‘킹 오브 프리즘’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면서 대표 캐릭터인 알렉산더 등을 추가했다.

다양한 애니메이션 콜라보를 통해 다양한 남성 캐릭터를 추가해 기존 유저 층을 지키며 신규 유저 유입을 노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여성들의 구매 욕구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게임사들은 여성 유저들을 목표로 게임을 개발하거나, 업데이트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성향 게임들이 다양한 IP를 사용해 여성 유저들의 마음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러한 게임들이 좁았던 국내 여성향 게임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어 넣을 수 있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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