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3조원의 매출 달성, 천만영화 19편 매출총액은 약 1조 8천억원

[게임플] 엔씨소프트가 개발 및 서비스 중인 리니지는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의 역사와 함께 존재한 게임이다. 지난 시간동안 다양한 기록을 남겼고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기에 1998년에 출시된 게임임에도 인지도나 브랜드 가치 측면에서 근래 출시된 게임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 리니지의 특징이다.
 
1998년 9월에 정식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리니지는 출시 15개월 만에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온라인게임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그리고 2018년 11월 29일 지금까지 다양한 수치를 남기며 항상 화제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가장 단적으로 게임의 인기가 드러나는 것은 리니지의 매출 관련 기록이다. 2004년에 매출액 5천억 원을 넘어선 것을 시작으로 서비스 10주년이었던 2008년에 단일 게임 최초 누적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이후 2012년에는 2조 원, 2016년에는 3조 원을 기록하며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초기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추이가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단지 게임이 많은 돈을 벌고 있다는 것 외에도 지금까지 활발한 업데이트로 게임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 역시 리니지가 지니는 가치 중 하나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년평균 2회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리니지에 진행 중이다. 이들 업데이트는 일반적인 온라인게임 하나를 출시하는 규모로 실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정도다. 게임이 계속해서 서비스 될 수 있는 원천인 셈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흥미로운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리니지의 누적매출과 지금까지 한국 영화계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19편의 매출 총액을 비교한 것이다. 
국내 개봉 영화 중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19편의 매출 총액은 1조 8,114억 원이다. 그 중 단일 영화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명량의 매출액이 약 1,357억 5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리니지의 누적매출은 3조 원이다. 반면리니지의 매출이 타 산업군과 비교해도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일 작품과 단일 작품 매출과 비교해봐도 흥미로운 결과가 드러난다. 1,761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하며 2014년 한국 영화계 최대 흥행작이었던 명량의 매출액은 리니지의 2017년 연간매출에 미치지 못 한다. 리니지의 2017년 매출액은 1,544억 원이다. 2017년이 리니지M 출시로 인해 리니지의 매출 추이가 한풀 꺾였던 해였음을 감안하면 리니지의 사업성이 어느 수준인지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리니지의 2017년 성적을 기준으로 삼은 김에 2017년 극장가 최대 흥행작이었던 신과함께-죄와 벌과 비교도 해봤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1,441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사상 관객수 2위, 한국에서 제작된 영화 중 매출액 2위에 올라있는 영화다.
 
이런 신과함께-죄와 벌은 약 1,157억 7백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역시 같은 해에 리니지가 기록한 매출액 1,544억 원에 미치지 못 한다. 모바일게임의 위세에 눌려 전성기가 지난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던 리니지 단일 매출이 당해 극장가 최대 흥행작의 그것을 넘어섰다는 것은 흥미로운 부분이다.
 
리니지는 2014년에 누적매출 2조 5천억 원을 돌파했고 2016년에 3조 원을 돌파했다. 아주 간단하게 계산하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5천억 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2014년부터 2016년에 개봉된 영화 중 천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는 명량(2014년 개봉), 베테랑(2015년 개봉), 암살(2015년 개봉), 부산행(2016년 개봉), 어벤져스: 에이지오브울트론(2015년 개봉), 인터스텔라(2014년 개봉), 겨울왕국(2014년 개봉) 등 총 7편이다. 
 
이들 영화의 매출 총액은 약 5,977억 568만 원. 같은 기간에 개봉된 영화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7편을 더해야 리니지의 동기간 매출을 넘어선다. 그 중에 기준을 '국산영화'로 제한하면 매출총액은 약 4,325억 7,511만 원으로 줄어들며 같은 기간 리니지의 누적매출에 미치지 못 하는 결과가 나온다.
 
이는 리니지라는 게임이 어느 정도의 사업성을 지닌 게임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다. 또한 단순히 리니지 뿐만 아니라 한국 게임산업이 어느 정도의 규모와 대중성을 지닌 산업인지를 보여주는 자료이기도 하다.
 
 
엔씨소프트는 오늘(29일) 리니지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게임성을 일신하는 대형 업데이트 '리니지: 리마스터'를 공개했다. 오는 12월 중에 실시될 예정인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리니지는 그래픽과 게임성 모두 개편될 예정이다. 지난 20년을 성공적으로 걸어오며 한국 게임산업의 지금을 존재하게 한 리니지가 향후 20년간 다시 한번 역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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