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2018년을 보낸 엔씨소프트

[게임플] 2018년 게임산업은 매년 그랬듯이 희비가 엇갈리는 한해를 보냈다. 누구는 미소 지었으며, 다른 누군가는 쓴웃음을 지어야했다. 

엔씨소프트는 전자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가장 큰 웃음을 보였을런지도 모르겠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모바일게임 시장 진입이 늦어지며 시류에 뒤쳐지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던 것이 무색할 정도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거둔 성과는 명확하다. 리니지M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양대마켓 매출 1위를 독점했다. 이는 작년과 마찬가지의 성과다.

작년에 없던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이 올해 엔씨소프트 행보에서 중요한 점이다. 리니지M 출시 이후 '팀킬'이 우려됐던 PC 온라인게임 리니지에 새로운 생명력이 더해졌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지난 5월 진행된 리니지M 출시 1주년 간담회에 자리해 '리니지M과 리니지의 완전 결별을 선언한다'고 이야기 한 것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리니지M 출시 이후 매출이 급감하는 모습이 리니지에서 나타나자 '선택과 집중'을 이야기하며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을 '선택'하고 여기에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했던 것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이를 위해 리니지에 많은 공을 들였다.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통해 그래픽을 일신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대거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해당 업데이트는 12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금전적 이득과 함께 게임사의 주요 자산이라 할 수 있는 유저들의 충성심도 사로잡았다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평가다. 특히 후자는 단발적인 요소가 아닌 장기적인 요소로 엔씨소프트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는 변수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엔씨소프트의 긍정적 기류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리니지와 함께 엔씨소프트의 주력 IP로 꼽히는 블레이드&소울과 아이온의 정식 후속작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1년에 다수의 게임을 출시한 적이 없는 엔씨소프트가 이례적으로 다작 출시를 예고했다는 점에 흥미를 보이는 이들도 많다.

이와 함께 자사 플랫폼의 적극적 확장을 준비하는 한해를 보냈다는 점도 엔씨소프트의 올해 행보에서 주목할 점이다. 

특히 지난 11월 8일 진행된 간담회 '디렉터스 컷'에서 엔씨소프트 관계자들이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고 있지만 모바일 플랫폼에 종속된 것은 아니라며, 모바일 플랫폼과 다른 플랫폼의 통합 혹은 연계를 고려 중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은 엔씨소프트가 2018년에 밝힌 청사진 중 가장 밝게 빛나는 청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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