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숙제

[게임플]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FPS게임 오버워치가 엇갈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역연고제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의 첫 번째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두 번째 시즌 역시 큰 기대를 받으며 e스포츠 관련 매출이 높아지는 반면, 게임 자체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줄고 있는 엇박자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슈퍼데이터가 지난 22일(한국 현지시간) 공개한 글로벌 게임시장 10월 매출 자료에 따르면 오버워치의 매출은 5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10월 매출은 할로윈 업데이트 매출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하락세를 멈추지 못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반대로 오버워치 e스포츠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는 출범 시즌부터 매출 측면에서 폭발적인 기록을 써내려갔다. 트위치가 오버워치 리그의 두 시즌 독점 중계권을 따내기 위해 9천만 달러(한화 약 940억 원)을 지불하기도 했다.
 
또한 디즈니와 중계권 다년계약을 체결했으며, ESPN과도 오버워치 리그의 스트리밍 서비스와 중계권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 밖에도 리그가 출범한 올해 1분기에는 스폰서 수입만 1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700억 원)을 달성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스포츠 시장이 게임의 인기에 따라 큰 영향을 받았던 그간의 e스포츠 시장의 생태와 비교하면 오버워치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현상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러한 현상은 두 가지 의미로 풀이된다. 하나는 오버워치의 게임성에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도래했다는 점이며, 다른 하나는 오버워치 리그가 기존 e스포츠 생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2019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과연 오버워치와 오버워치 리그의 발걸음을 엇박자가 아닌 정박자로 수정하고, 더 큰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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