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영국이라는 신흥 강호에도 불구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오버워치 월드컵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팀(출처: 블리자드 제공)

[게임플] 지난 11월 3일부터 4일까지, 美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8’에서 진행된 오버워치 월드컵 본선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3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8월 20일 인천에서 진행된 조별예선에서 5전 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결과적으로 5전 전승을 했던 예선이었지만, 핀란드 전에서 3:2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둬 ‘3년 연속 우승이 가능할까?’라는 팬들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본선에서 한국 대표팀은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번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팀은 중국과 영국이었다. 영국은 한국 대표팀이 가장 경계했던 팀인 미국을 8강에서 3:1로 꺾고 올라왔고, 중국은 우승 후보였던 핀란드와 캐나다를 압살하고 올라왔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그러한 영국과 중국을 모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4강이었던 영국전에서 영국의 ‘3탱 3힐’ 조합으로 인해 사상 초유의 ‘2세트 연속(2, 3세트) 무승부’가 나오긴 했으나, 이후 세트에서 각 선수들의 슈퍼 플레이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우승 후보를 모두 격파하고 올라온 중국과의 결승전에서도 4:0 압승을 거뒀다. 1세트 일리오스 맵에서는 중국이 거점을 단 한번도 가져가지 못한채 100:0이라는 스코어로 한국이 승리했으며, 이후 2, 3세트도 무리없이 한국이 가져왔다.

특히 3세트 아누비스 신전에서는 단 한번의 진입으로 A거점을 차지하고, 빠르게 B거점까지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수비에 있어서도 일부러 B지점까지 몰렸다는 듯이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며 승리했다.

(출처: 블리자드 제공)

4세트에서는 감시 기지: 지브롤터에서 서로 3점씩을 주고 받는 경기가 펼쳐졌으나, 종반에는 결국 한국이 난전에서 개인의 실력으로 중국을 압살하는 결과를 낳으며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었다.

본선 세트 점수 9승 2무 0패, 2년 만에 다시 ‘무실 세트’ 우승을 이뤄낸 한국 대표팀은 ‘여전한 오버워치 강국’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부족했던 합숙, 연습 기간에도 불구 그러한 불리함을 개인의 피지컬로 풀어낸 선수들에게도 팬들의 아낌 없는 찬사가 이어졌다.

한편, 오버워치 이외에도 한국 대표팀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우승을, 스타크래프트2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비한국인 최초로 핀란드의 유나 소탈라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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