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국에 2승 거둔 국가대표팀, 하지만 상황은 열악했다

[게임플] 오늘(27일) 오후 12시(한국 시각)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 선수들의 첫 경기가 시작됐다. 베트남과의 첫 경기에서 승리한 뒤 오후 2시 30분에 치러진 중국과의 경기에도 승리하면서 한국은 2승을 챙겼다.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e스포츠 종목이 채택된 만큼, 오늘 경기는 방송과 언론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오늘 포털 사이트 검색순위에는 ‘아시안게임 e스포츠’, ‘아시안게임 롤 중계’ 등이 계속해서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지 사정은 열악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아쉬움을 샀다. 메인 스테이지는 마치 e스포츠 전용 경기장과 같이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지만, 2스테이지와 3스테이지는 마치 PC방을 연상케 하듯 팀 간의 간격이 좁은 것과 더불어 열악한 환경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심지어 메인스테이지 이외의 경기는 현지 중계조차 진행되지 않았다.

e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통신 문제도 빈번하게 일어났다. 한국과 중국의 경기 당시에도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며, 마지막에는 약 30분에 달하는 시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선수들에게 제공된 식사

경기와 경기 사이 휴식 시간 동안 제공된 식사는 더 열악했다. 선수들에게 전해진 음식은 식빵 몇 봉지와 생수가 끝이었다. 이러한 열악한 조건에서도 선수들은 ‘투혼’을 발휘했고, 오늘 있었던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저렇게 열악한 환경이라니”, “그럼에도 열심히 하는 국가대표 선수들 힘내세요” 등 응원의 목소리를 더 보탰다.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었음에도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e스포츠에 대한 대우다. 이후에는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치를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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