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스마트폰 보급과 아시아 시장의 성장이 맞물려 e스포츠를 이끌다

[게임플]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는 e스포츠 시장의 주요 원인으로 모바일 e스포츠를 주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모바일게임을 e스포츠로 옮기는 사례도 많아졌으며, 모바일 기기로 e스포츠를 관람하는 이들의 수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글로벌 게임산업 통계 사이트인 뉴주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세계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요인을 크게 두 가지로 분석했다. 하나는 고성능 모바일 디바이스의 급속한 보급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며, 다른 하나는 아시아 게임시장, 특히 중국에서 모바일 e스포츠가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고사양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뉴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사양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31.1% 였으며, 보급대수는 전년보다 76%가 증가했다. 
 
또한 보급된 스마트폰 중 5.5인치 이상 대화면을 탑재한 기기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44%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다수의 인원이 한데 어울려 게임이 펼쳐지는 다인 경쟁 게임을 스마트폰이 소화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이유로 꼽힌 중국 내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의 성장은 놀라울 정도다. 중국 모바일 e스포츠 시장 규모가 2016년까지는 PC e스포츠 시장에 뒤쳐졌으나 2017년부터 PC e스포츠 시장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수치를 살펴보면 중국 내 모바일 e스포츠의 성장세는 더욱 확연하게 드러난다. 2016년 기준 PC e스포츠 시장 규모는 301.8억 위안(한화 약 4조 9,162억 원), 모바일 e스포츠 시장 규모는 129.5억 위안(한화 약 2조 1,100억 원)이었다.
 
하지만 2017년에는가파른 성장을 거듭하며 PC e스포츠가 337.6억 위안(한화 약 5조 5,000억 원), 모바일 e스포츠가 462억 위안(7조 5,200억 원)을 기록했다. PC e스포츠 시장도 발전하고 있지만 모바일 e스포츠 시장 발전 속도가 이를 뛰어넘는 형국이다. 
 
이번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모바일 e스포츠 역시 함께 아시안게임에 발을 딛게 됐다. 과연 이를 계기로 모바일 e스포츠가 더 큰 가능성을 인정받고, 전세계 e스포츠 시장 발전을 이끌어가는 존재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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