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게임 시장에서 큰 인기 얻은 데스티니2의 국내 버전

[게임플] 지난 7월 2일(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게임업계와 게이머 모두를 놀라게 하는 소식을 전했다. 2014년 출시돼 비디오게임 시장에서 좋은 평가와 성적 모두를 거둔 게임 데스티니의 후속작인 데스티니2를 데스티니 가디언즈라는 이름으로 배틀넷을 통해 국내에 출시한다는 소식이었다.

게다가 한국어 음성더빙까지 이뤄져 국내에 정식으로 서비스된다는 소식은 PC 온라인게임 유저들은 물론 비디오게임 유저들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는 지난 9월 출시된 데스티니2와 동일한 게임으로 FPS와 RPG의 요소를 적절히 결합해 특유의 재미를 주는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특히 Xbox 진영을 대표하는 FPS 게임 헤일로를 개발한 번지 소프트웨어가 개발에 참여해 특유의 '쏘는 맛'을 강조하며 북미 지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출시 소식은 한국 게임시장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MMORPG와 FPS 등 PC 온라인게임 시장을 지탱하는 2개의 장르를 모두 담아낸 게임이기에 한국 게이머들의 취향에 어울릴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국내 게임 시장 발전에 좋은 자극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기존 FPS 장르에 생존, MOBA 요소를 도입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이 성공을 거두며 국내 게임시장에 이들 게임들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FPS와 RPG 요소가 결합된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성공을 거두게 되면 이런 시류에 힘이 더해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또한 이들 FPS 게임들이 펼칠 삼파전의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배틀로얄 열풍을 일으킨 배틀그라운드, 잠시 주춤하기는 하지만 뼈대 자체가 워낙에 튼튼해 콘텐츠 업데이트만 꾸준히 이뤄진다면 언제든 치고 나갈 여지가 있는 오버워치와 비디오게임 시장에서 저변을 넓혀온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대결은 '선수 면면'에서부터 흥미를 유발한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측은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출시 소식을 전하기 앞서 오는 9월에 데스티니2의 콘텐츠 부족과 밸런스 문제를 모두 해소할 수 있는 대형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즉,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기존의 문제를 모두 해결함과 동시에 한국 유저들에게 선보여지는 셈이다. 과연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출시와 함께 유저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 오는 9월 5일이 기대되는 이유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