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랑고와 천애명월도 선전 속 안정화 기틀 마련, 매출 순위 상승세 다른 N사 긴장

국내 대표 게임사들의 잇따른 실적 발표 속에 넥슨의 신작 라인업이 상승세를 유지하며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초 출시한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와 PC 온라인 게임 ‘천애명월도’는 순위 사이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안착했다.

넥슨의 4분기 실적 발표는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 이익 기록을 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 28%, 영업이익 123%, 순이익 182% 증가했다. 역대 최고 성과였다. 이 같은 성과에는 ‘던전앤파이터’의 성공도 있지만 ‘액스’를 비롯해 모바일 게임들의 성공이 있어 가능한 부분이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넥슨의 모바일 게임 부분은 좋지 못했다. 실적도 실적이지만 넷마블에 철저히 밀리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다크 어벤저3를 비롯해 액스, 오버히트 등을 잇따라 터뜨리며 흥행 전선 구축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전환 시켰다.

야생의 땅 듀랑고

올해의 전망도 좋다. 올해 출시된 듀랑고와 천애명월도 모두 호평 속 안정화에 안착했기 때문이다. 듀랑고는 초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서버 점검 이슈로 뜨거웠지만 지금은 모바일 게임 순위 8위에 랭크돼 있다. 매출 순위 최고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천애명월도는 PC방 게임 순위 10위에 랭크됐다. 무협이라는 장르와 배틀 그라운드, 포트 나이트 등 신작 강세 게임들이 즐비한 곳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눈길이 간다. 아직도 무협이라는 장르 자체가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천애명월도

또 다른 호재도 있다. 바로 유명 IP를 활용한 ‘열혈강호M’의 예상 밖 선전이다. 게임빌의 로얄블러드 출시와 엮이며 다소 힘들지 않겠냐는 분위기가 출시 초반에 있었지만 지금은 큰 순위 차이를 내며 매출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이 같은 넥슨의 행보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과 온라인 게임 2트랙을 통해 국내 시장 매출 상승, 글로벌 시장 공략 등 2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것. 

넥슨은 모바일 게임 신작 ‘메이플블리츠X’를 비롯해 다수의 게임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 부분은 클로저스와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2, 바람의 나라 등의 기존 게임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 구정 연휴 기간에 맞춰 유저들의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잇따른 낭보를 내고 있는 넥슨이 올해 넷마블, 엔씨소프트와 다른 행보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업체 관계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