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율 40% 육박한 '트페'... 정글 지배한 '니달리' 14.5 패치 너프 예정
최근 좋은 승률 보이는 '스몰더' 스킬 계수 수정, 아리는 또 상향?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LoL)' 메타가 요동치고 있다.

정통의 미드 챔피언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탑과 바텀에서 높은 승률을 거두고 스몰더는 빠른 템포의 솔랭 메타와 어울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바텀 1티어에 올랐다. 14.4 패치 버전 '꿀챔' 선정 이유와 예고된 14.5 패치 노트를 통해 이들의 미래를 예측해 보자. 

트위스티드 페이트(이하 트페)가 14.2 패치 이후로 내려갈 줄 모르고 OP자리에 머물고 있다. 미드 바텀에서 티어가 조금씩 오르던 트페는 14.3 패치부터 OP 마크를 달고 열심히 협곡을 누비기 시작했다.

프로 리그 LCK에도 지난주부터 탑, 미드, 바텀 라인을 가리지 않고 등장하는 바람에 협곡은 현재 ‘트페’ 비상 상태다.

LCK에 등장한 탑 '트페'
LCK에 등장한 탑 '트페'

트페는 오피지지(OPGG) 기준 에메랄드 티어 이상 구간 전체 라인 통계에서 바텀 OP, 탑 1티어에 올라와 있다. 승률도 54%대를 넘기고 밴율은 최근 40%대에 가까워지고 있다. AD 트페 방향성 추가 이후 기존 스킬들과의 시너지가 막을 수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많은 유저가 ‘트페’의 하향에 주목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늘 28일 오후 3시 개발진이 14.5 패치에서 AD ‘트페’ 하향을 예고했다. ‘트페’의 E 속임수 덱의 공격 속도 증가량이 최대 60%에서 50%로 감소하고 AD 추가 비율은 0.75에서 0.25로 감소한다.

니달리는 14.3 패치 버전에서만 34 계단 상승했다. (자료: 오피지지 28일 17시 기준) 
니달리는 14.3 패치 버전에서만 34 계단 상승했다. (자료: 오피지지 28일 17시 기준) 

정글 니달리의 승률이 심상치 않다. 기존에도 상위 티어에서는 승률 50%대를 유지하는 강력한 정글 카드였는데 14.3 패치 버전에서 E 태고의 생명력과 마법 저항력 증가가 버프되면서 우수한 성능을 갖게 됐다.

기존에도 리치 베인, 폭풍 쇄도와 같은 아이템으로 강력한 DPS를 뿜어내던 챔피언인데 패치에서 게임 초반 내구도가 오르고 정글 캠프 소화 속도가 더 빨라졌기 때문이다. 게임 초반 주도권을 잡기가 더 편해지면서 10분 이내 파워 커브가 급상승한 모습이다.

또 최근 정글 1티어 챔피언 중 샤코를 제외하면 니달리 상대로 강세를 보이는 챔피언도 없어 협곡에 등장하면 상대 정글을 완전히 파괴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드와 실버, 브론즈 티어에서는 승률 50%대에 인접한 상태다.

니달리도 이번 너프 챔피언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속도 340에서 355로 감소하고 쿠거 폼에서 Q 숨통 끊기의 추적 대상 피해량이 40%에서 30%로 감소할 예정이다.

엄마를 부르짖으며 협곡에 등장한 작은 꼬마 용 스몰더가 바텀에서 열심히 재채기를 한 결과 오피지지 기준 1티어 챔피언으로 당당히 올라섰다. 승률은 49.76%로 50%에 못 미치지만 픽률 10.22%, 밴율 39.83%로 꽤 큰 밴픽 비중을 차지한다.

이유는 역시 스몰더의 후반 잠재력 때문이다. 열심히 패시브 용 훈련 스택을 쌓아 적을 처형한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기도 하다. 현재 바텀 원거리 딜러 챔피언들의 후반 밸류가 크지 않은 점도 스몰더의 가치를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스몰더는 다음 14.5 패치에서 스킬 계수에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개발진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먼저 Q 초강력 화염 숨결의 처형 수치의 대상 최대 체력의 6.5%를 추가 AD의 2%, 추가 AP의 1.5%, 용 훈련 패시브 스택의 1%를 모두 더한 값으로 변경된다.

E 펄럭 펄럭의 추가 공격 계수 또한 치명타 확률에서 용 훈련 스택의 2%로 변경된다. R 엄마아아아!는 기본 피해량이 감소하는 한편 중앙 적에게 입히는 추가 피해가 증가한다. 스몰더의 체력 회복량 계수도 조정이 있다. 기본 체력 회복량이 감소하지만, 추가 AD의 50%가 적용된다.

아리가 다시 협곡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아리는 14.4 패치에서 내구도 상향과 함께 Q 현혹의 구슬도 피해량이 소폭 상승했고 1코어 아이템 악의의 스킬 가속도 5 포인트 올랐다. 여러 방면에서 버프를 받은 아리는 최근 승률이 껑충 뛰면서 오피지지 기준 24단계나 올랐다. 아리를 좋아하는 많은 미드 유저들에게 희소식이다.

가장 주요했던 버프는 아무래도 성장 체력 증가로 만년서리 삭제 이후 내구도가 낮아졌던 것을 일부 보상받게 됐다. 궁극기로 몸을 밀어 넣는 아리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식이며 초반 라인전도 더 수월해졌다.

최근 승률이 올랐고 아직 상위 티어에서는 많이 쓰이지도 않아 표본도 적기 때문에 다음 패치 너프 목록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음 패치에 아리의 2코어 아이템 폭풍쇄도 이동속도 소폭 상향이 예정되어 있어 아리 유저에게는 호재만 남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