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통해 밝힌 '스텔라 블레이드' 영감과 전투 액션 중점
김 디렉터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이브' 위화감 내도록 의도"

시프트업의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스텔라 블레이드’의 개발 지휘를 맡는 시프트업 김형태 디렉터의 외신 인터뷰가 공개되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외신 인터뷰에서 김 디렉터가 직접 소개한 ‘스텔라 블레이드’의 개발 영감과 전투 액션, 세계관 및 주인공 이브에 대한 추가 정보를 종합했다.

먼저 작품의 영감이다. 김형태 디렉터는 1990년 일본 만화 ‘총몽’에서 작품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게임으로는 익히 알려진 대로 ‘니어 오토마타’를 꼽았는데 이런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밖에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 ‘베요네타’ 등의 게임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블레이드 러너’를 비롯한 80, 90년대 SF 영화 등도 영감이 됐다고 밝혔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과 SF 설정은 ‘총몽’과 ‘블레이드 러너’ 등의 작품에서 게임 플레이의 많은 부분은 언급된 액션 RPG 작품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브’의 코스튬과 외모에 관심이 모이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녀를 둘러싼 배경과 등장하는 몬스터들의 모습 또한 주목할 만하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이야기는 주인공 ‘이브’를 통해 진행된다. 미지의 괴물 ‘네이티브’를 물리치고 무너진 지구를 재건하는 것이 목표다. 트레일러에서 종말을 맞이한 지구의 황량함을 섬세하게 그려낸 황무지와 사막이 표현됐다.

또한 마주하게 될 적들은 인간과 동물, 곤충 등 다양한 생명체와 기계가 하나의 육체로 혼합된 모습으로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풍긴다. 지금까지 많은 매체와 게임에서 표현되었지만, 시프트업의 첫 3D 모델링 아트 스타일을 보는 것도 게임의 재미가 될 예정이다.

게임의 시작 부분은 선형 구조로 되어있지만, 게임 내 배경이 되는 도시 ‘자이온’에 도착하면서 세계는 오픈 월드 구성으로 변한다. 이후 다시 선형적으로 게임은 진행된다.

게임의 내러티브 진행을 위한 선택으로 보이며 오픈 월드 어드벤처 장르의 틀을 따르고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김 디렉터는 선형 구조와 오픈 월드 구조를 동시에 선보이면서 끊김 없이 부드러운 체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자이온’의 NPC와 교류하고 다양한 부가 퀘스트가 진행된다. 낚시, 아이템 수집 등의 일상 콘텐츠도 게임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이브’를 통해 자이온의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하나의 큰 목적이라고 언급해 도시와의 상호작용에 따른 변화를 관측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스텔라 블레이드’에서 가장 강조되는 것은 주인공 이브의 액션이다. 김 디렉터는 “여성 캐릭터가 검을 휘두르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빠르고 화려한 움직임을 즐기는 것을 목표로 밝혔다.

상당한 숫자의 콤보 플레이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전투를 구현하면서 중점으로 둔 것은 단순하고 스킬을 난사하는 형태가 아닌 적의 움직임에 대응하고 스킬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디렉터는 ‘스텔라 블레이드’의 전투가 ‘베요네타’와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의 사이에 있을 수 있다고 표현했다. 세키로의 체간 시스템처럼 자세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이브의 특수한 능력으로 적을 단숨에 물리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 초반에는 콤보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게임 진행에 따라 패리와 회피를 배우고 다양한 기술을 배우게 될 예정이다. 게임 트레일러에서 등장한 원거리 무기는 게임 중반부에 이르러 등장할 것으로 예고했다. 근접 전투와 TPS 슈팅 액션의 융합으로 소개됐다.

전투에 많은 요소가 있어 복잡하고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게임 난이도 설정이 가능하며 다양한 유저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인공 이브를 구축할 때 김 디렉터의 접근법도 밝혔는데 “지금까지의 디자인 스타일을 반영하면서도 ‘스텔라 블레이드’ 세계관에서 벗어 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 설정에서 ‘이브’라는 존재가 약간 떠 있는 듯한 위화감을 의도적으로 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게임 속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이브라는 캐릭터의 설정과 디자인이 더욱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게임의 그래픽 설정에는 60FPS로 제공되는 성능 모드와 4K 해상도 모드, 두 모드 사이에 있는 균형 모드가 있다. PS5의 성능을 최대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PS의 듀얼센스 기능과 피드백 및 진동, 적응형 트리거, 게임 패드의 터치 패드도 지원한다.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로 국내 개발사 중 최초 소니 세컨드 파티 독점작을 선보이게 됐다. 이에 대한 소감도 밝혔는데 소니의 다양한 지원이 있었으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출시일은 4월 26일로 PS5 독점으로 출시된다. 지난 소니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 등장해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스텔라 블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 디렉터와 개발사 시프트업의 게임에 대한 열정에도 관심이 모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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