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건축물 부술 수 있는 자유도, 창의적으로 부수는 유저들
프로 선수부터 일반 유저들까지 다양한 게임 플레이 영상 만들어

넥슨의 신작 FPS ‘더 파이널스’가 특유의 게임성으로 보는 재미를 자아내며 유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프로 플레이어의 화려한 연속 처치 영상부터 유저들의 황당한 순간과 기발한 전략까지 영상화되고 있다.

‘더 파이널스’는 팀 기반의 무료 FPS 신작으로 3명 단위로 하나의 팀이 되어 가상의 전장에 투입되어 최대 4개 팀과 겨룬다. 플레이어는 매 라운드 다른 팀보다 많은 돈을 예금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쟁(캐시 아웃)에 놓인다.

섬멸전(데스 매치), 깃발 뺏기, 점령 세 가지 전투 양식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가장 특별하고 매력적인 점은 거의 모든 오브젝트가 파괴 가능하다는 설정이다. 레딧의 한 유저는 ‘더 파이널스’의 전장 중 하나인 ‘서울 2023’ 맵에서 자신이 서 있는 대형 건물을 제외한 거의 모든 건축물을 파괴하고 황폐해진 모습을 공유했다.

자료: 레딧 '더 파이널스' 유저 Sanizoor
자료: 레딧 '더 파이널스' 유저 Sanizoor

몇 가지 기본 구조를 제외하고 전체 맵의 구조를 완전히 파괴한 모습이다. 이런 전장 파괴 시스템은 ‘더 파이널스’에서 게임 플레이를 반전시키거나 유리하게 끌어나갈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전술이 된다.

게임 속 건축물과 다양한 오브젝트 상호작용을 통해 생각지 못한 게임 플레이로 머리를 '탁'치게 만들거나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레딧의 한 유저는 높은 곳에서 저격하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사용했다.

‘더 파이널스’의 상호작용 가능한 프롭(소품) 중 하나인 폭발통이 피해를 받은 뒤 잠시 후 상승한다는 점을 이용해 폭발통 위에 올라 이를 쏜 뒤 공중으로 날아올라 적을 처치했다. 이런 응용은 실제 게임 중에도 가능하다. 노력이 필요하지만, 폭발통을 가격한 뒤 팀원을 태워 빠른 속도로 날아가게 만들 수 있다.

 

이동과 관련한 게임 플레이도 인기 소재다. 맵 내에 위치한 다양한 점프대와 집 라인 그리고 상호작용 가능한 크레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주특기와 가젯을 이용한 창의적인 이동은 특히 많은 유저의 눈길을 끈다. 라이트(소형)의 주특기 중 하나인 쇠갈고리를 이용해 영화 속 스파이더맨처럼 날아다니는 유저들의 영상이 인기다.

전장을 파괴하거나 빠르게 주파하는 주특기와 가젯을 가진 참가자를 이용해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만들 수 있는 것은 물론 힐, 정찰, 은신과 같이 다양한 수단으로 전장에서 승리를 가져오는 장면도 유저들에게 인기를 끈다.

전 현직 프로게이머 및 방송인들의 화려한 게임 플레이 영상들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더 파이널스’의 향후 e스포츠 관련 콘텐츠에도 많은 유저가 기대를 하는 것도 그들의 게임 플레이 때문이다. 상위 1% 플레이어들의 수준 높은 경기력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도파민이 자극되는 기분이다.

'슈라우드'가 '더 파이널스'를 플레이하고 있다.
'슈라우드'가 '더 파이널스'를 플레이하고 있다.

‘더 파이널스’는 경쟁 게임이며 승리를 위해 캐시아웃이 필요하다. 금고를 손에 쥐고 제한 시간이 끝나기 전에 캐시아웃 사이트로 달려가 금고를 내던지는 상황이 자주 목격된다. 단 1초를 남기고 먼 거리에서 금고를 던져 넣어 버저 비터를 울릴 때의 짜릿함도 자주 사용되는 인기 영상 소재다.

랭크 토너먼트에서는 단순히 캐시아웃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캐시아웃한 예금을 보전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주 근소한 차이로 게임의 순위가 뒤집히는 경우도 자주 나온다. 1초를 남긴 상태에서 단 하나의 킬 차이 때문에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지 못하는 등 다양한 변수가 쏟아진다.

다양한 변수로 인한 달라지는 게임 플레이는 게임을 지켜보는 이들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창의적인 전략으로 수많은 명장면이 오늘도 커뮤니티를 수놓고 있다.

한편, ‘더 파이널스’는 출시 3주 만에 누적 유저 천만 명을 기록하는 등 연일 화제에 올랐다. 최근 1.4.0 패치 이후 업데이트 소식을 예고한 바 있어 다음 업데이트 소식에도 이목이 쏠린다. 유저 커뮤니티 중심으로 토론이 오고 간 밸런스 관련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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