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FPS 프로 선수와 전문 스트리머들의 남다른 게임 플레이
'aceu'의 정찰 탐지기 빌드, ‘sYnceDez’의 은폐 빌드 따라 해보자

최근 넥슨의 신작 FPS ‘더 파이널스’가 많은 전현직 FPS 프로 선수 및 전문 스트리머들 사이에서도 화제다. 화려한 플레이가 많은 유저의 눈을 즐겁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게임 플레이 빌드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메타를 주도하는 랭커들의 빌드를 살펴보자.

 

■ 대형(헤비)

‘슈라우드(Shroud)’와 같은 프로게이머들과 함께 랭크(토너먼트)를 대형으로 정복한 ‘WiKeD’의 빌드를 살펴보면 그는 주특기로 ‘메시 쉴드’를 선택하고 총기는 ‘루이스 건’, 가젯으로 ‘C4’, ‘RPG-7’, ‘돔형 방패’를 사용한다. 해당 빌드를 랭크에서 고정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이다.

대형은 현재 중상위권을 통틀어 모든 구간에서 빌드가 다소 경직되어 있다. ‘WiKeD’가 사용하는 빌드는 현재 OP로 해석되는 총기와 가젯 구성이다. RPG와 돔형 방패 모두 지난 패치에서 너프됐지만, 여전히 일대일, 다수 교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

자료: WiKeD 유튜브
자료: WiKeD 유튜브

‘메시 실드’는 대형의 짝인 중형(미디움)의 힐 타이밍과 사격 타이밍을 만들어주고 캐시아웃 상황에서 적진을 파고들거나 돌파를 막아서는 등 공수를 가리지 않고 유용하게 쓰이는 주특기다. 차지 앤 슬램과 점액질 총도 경우에 따라 유용하지만, 메시 실드만큼의 범용성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총기는 ‘루이스 건’과 반자동 샷건 ‘SA1216’ 두 개로 선택지가 좁혀졌다. ‘루이스 건’의 경우 사용자의 숙련도에 따라 중장거리까지 유의미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샷건은 사용자의 숙련도에 따라 근거리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루이스 건’이 근거리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어서 조금 더 범용성이 넓다. 고지를 차지하고 다가오는 적들을 공격하거나 상대에게 피해를 먼저 주고 가젯을 소모하도록 유도한 뒤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RPG와 C4는 현재 대형 빌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젯이다. 강력한 대미지를 일정 범위에 빠르게 때려 넣을 수 있는 가젯인 RPG와 C4는 대형 유저의 게임 플레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돔형 방패는 상대 피해를 막고 아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캐시아웃 상황, 부활 등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300의 체력으로 다수의 적들에게 공격당하는 상황에서는 빠르게 무너지곤 한다. 수비에 집중하고자 하는 유저는 돔형 방패 대신 바리케이드를 사용하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자료: aceu 유튜브
자료: aceu 유튜브

■ 중형(미디움)

‘APEX 레전드’ 전 프로게이머 ‘aceu’가 최근 ‘더 파이널스’에서 중형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치유 광선과 수호 포탑을 통한 보조 역할이 아닌 ‘정찰 탐지기’를 이용한 적 탐지 능력을 대폭 강화하고 선제 타격하는 팀의 메인 DPS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가 유행시킨 중형 빌드를 살펴보면 주특기로 ‘정찰 탐지기’를 선택하고 총기는 ‘FCAR’, 가젯으로 ‘가스 수류탄’, ‘점프 패드’, ‘재세동기’를 사용한다.

정찰 탐지기와 FCAR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해당 빌드의 포인트다. 정찰 탐지기는 지형지물 너머의 적을 확인할 수 있다. 상대의 진입 경로를 모두 파악할 수 있고 미리 대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핑 소통이 어려운 솔로보다 팀플레이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상대의 진입을 예측할 수 있어 예측 사격으로 유리한 딜 교환을 할 수 있다. 중형 개인이 움직이는 포탑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 장탄 수가 적지만 DPS가 상당한 ‘FCAR’를 이용하기 때문에 그 공격력은 배가 된다.

반동은 적은 총이지만, 스무 발이라는 적은 장탄으로 높은 집중력을 요구한다. 난도가 높은 편이지만, 게임에 숙련된 유저라면 해당 조합으로 상대를 무너트릴 수 있다.

가젯인 가스 수류탄은 대형의 실드를 무력화하기 좋으며 시야를 일시적으로 차단한다. ‘FCAR’의 가끔 부족한 DPS를 채워주기에도 좋다. 한 끗 차이를 가스 수류탄으로 채워 넣는다.

점프 패드를 이용한 정찰 탐지기 활용법, 점프 패드뿐 아니라 'FCAR' 무기 확인도 가능하다.
점프 패드를 이용한 정찰 탐지기 활용법, 점프 패드뿐 아니라 'FCAR' 무기 확인도 가능하다.

점프 패드는 고지를 차지하는 것이 유리한 해당 조합에서 아주 유용하며 근거리에서 대형에게 무력한 중형에게 필수 가젯이다.

또한 점프 패드 무기 확인 키를 이용해 정찰 탐지기 능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 점프 패드를 든 상태에서 무기 확인 버튼을 누르면 점프 패드를 높게 든다.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정찰 탐지기를 누르면 검은 화면 뒤로 더 뚜렷하게 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지형이 없는 상황에서도 이를 이용해 정찰 탐지기 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

자료: ‘sYnceDez’ 유튜브
자료: ‘sYnceDez’ 유튜브

■ 소형(라이트)

전 ‘APEX 레전드’ 프로게이머 ‘sYnceDez’가 최근 유튜브에 업로드한 소형 플레이는 소형 운영의 정석과도 같다. 그가 해당 영상에서 사용한 빌드를 살펴보면 먼저 주특기로 은폐 장치를 선택하고 무기는 ‘XP-54’, 가젯으로 ‘전기 충격기’, ‘마술 폭탄’, ‘글리치 수류탄’을 사용했다.

은폐 장치는 회피 돌진과 함께 가장 많이 사용되는 주특기다. ‘sYnceDez’는 은폐 장치에 마술 폭탄까지 함께 사용해 은신 시간을 최대한 늘려 상대의 뒤를 흔들고 일대일 교전 상황에서 반드시 킬을 캐치해내는 장면을 다수 만들어냈다.

은폐 장치를 이용할 때 중요한 것은 역시 지형 활용이다. 은신은 주변에 특색이 없는 지형 상태에서 발각되기 쉽다. 상대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나올 수 있도록 건물 사이의 틈을 파고들거나 풀숲이 있는 곳에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소형 무기는 SMG ‘XP-54’와 더블 배럴 ‘SH1900’이 상위 티어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조금 더 먼 거리에서 교전을 열 수 있는 XP-54는 M11에 비해 반동이 적고 홀로그램 사이트도 장착되어 있어 조금 더 다루기 쉽다. 저점이 높으면서 고점도 높은 총기인 셈이다.

‘SH1900’은 단 두 발로 대형을 포함한 모든 적을 섬멸할 수 있다. 근거리 교전이 강제되지만, 그만큼 리턴도 큰 총기다.

가젯 중 글리치 수류탄은 현재 소형의 핵심 가젯으로 꼽힌다. 중형의 글리치 덫과 달리 원거리에서 원하는 시간에 적 주특기와 가젯을 무력화할 수 있다. 방어 중인 상대의 실드를 무력화하고 돌파할 때 매우 유용하다. 팀에 글리치 수류탄이 있는 경우 캐시아웃 공격 상황이 매우 편해진다.

다음 전기 충격기는 일대일 교전 상황에서 소형의 생존을 위한 핵심 가젯이다. 상대를 잡아내는 것은 물론 위기 상황 탈출용으로도 아주 유용하다. 모든 소형 유저들의 핵심 가젯이다.

‘sYnceDez’는 나머지 가젯 자리에 마술 폭탄을 사용했다. 은폐 장치의 은신을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생존력도 높였다. 은폐 장치의 재사용 게이지가 차오르는 동안 마술 폭탄을 이용해 움직인다. 상시 은신 효과를 보는 셈이다. ‘sYnceDez’는 마술 폭탄을 쿨 타임마다 사용해 끊이지 않고 은신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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