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구마유시' 공약 지켰다... '제우스', '케리아'까지 모두 재계약 성공
젠지 '캐니언' 계약 유출... 다시 한번 슈퍼팀으로 2024 시즌 도전한다
DRX, 브리온 유망주 육성에 집중, 소식 없는 DK와 KT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각 팀들의 2024 시즌 로스터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슈퍼 팀을 다시 한번 결성하는 팀이 있는가 하면 육성과 숨 고르기에 초점을 맞춘 팀까지 팀의 방향과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T1이 가장 먼저 2024 시즌 로스터를 완성했다. '제우스' 최우제,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모두 재계약에 이르렀다. 이로써 다년 계약이 맺어져 있는 '페이커', '오너'와 함께 롤드컵 우승 주역 모두 2024 시즌을 함께 보내게 됐다.

여기에 과거 SKT T1 왕조를 이끈 김정균 감독이 다시 팀에 합류하며 T1의 우승을 이끈 임재현 코치 재계약 소식까지 전했다. 코치진과의 이별이 있었지만, 선수단 전원 재계약, 감독 영입까지 마치며 역대 스토브리그 중 가장 성공적인 모습을 보인 T1이다.

젠지가 다시 한번 슈퍼팀 꾸리기에 나선다. 복수의 매체에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쵸비’ 정지훈, ’페이즈‘ 김수환과 함께 ‘캐니언’ 김건부, ‘기인‘ 김기인, ’리헨즈‘ 손시우로 로스터를 완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젠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여러 유출 사건에 대해 젠지 프런트와 팬들이 유쾌하기만한 모습은 아니지만, T1 못지않은 슈퍼 팀으로 로스터를 채워 젠지 역시 스토브리그를 성공적으로 보낸 팀 중 하나가 됐다. 팬들은 '기인', '캐니언', '쵸비' 라인업의 상체 서커스를 벌써부터 기대하는 눈치다.

한화생명e스포츠(HLE)에 '딜라이트' 유환중과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제카' 김건우, '바이퍼' 박도현에 이어 세 개 라인이 확정됐다. 남은 것은 정글과 탑이다. 슈퍼팀 구성에 한화가 탑과 정글에 다시 어느 정도 투자할지가 관건이다.

정글의 '그리즐리' 조승훈이 올 시즌 빈자리를 채우며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어 1군 콜업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바이퍼', '딜라이트'라는 황금 바텀 라인업을 갖춘 만큼 상체에 다시 힘을 줄 것이란 기대다. 

DRX가 2024 시즌 숨 고르기에 돌입한다. ‘라스칼’ 김광희를 포함해 전라인을 기존 로스터와 2군 선수들로 채웠다. '주한' 이주한, '예후' 강예후, '파덕' 박석현이 주전으로 선발될 것으로 예상되며 2군 챌린저스에서 활약한 '스폰지' 배영준, '세탭' 송경진, '플레타' 손민우를 콜업했다.

OK저축은행브리온이 다시 한번 유망주 키우기에 나선다. '카리스' 김홍조와 재계약을 마치고 '엔비' 이명준, '기드온' 김민성을 영입했다. 최우범 감독의 마법이 2024 시즌에 다시 한번 보여질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DK와 KT의 스토브리그 소식이 늦어지고 있다. '비디디' 곽보성과 '쇼메이커' 허수를 중심으로 팀 리빌딩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 두 팀의 스토브리그가 생각보다 난항을 겪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DK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쇼메이커'의 재계약 소식도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과거 담원 왕조를 이끈 '제파' 이재민 감독의 복귀 소식만 알렸다.

KT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비디디' 곽보성의 다년 계약으로 미드가 정해져 있는 상태지만 나머지 로스터의 소식이 없는 상태다. 두 팀 모두 올해 좋은 성적을 낸 만큼 팬들의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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