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쵸비' 포함 4 FA, 한화 '제카', '바이퍼' 재계약
T1 김정균 감독 영입과 '더 샤이', '루키', '스카웃' 등 해외 FA도 눈길

[게임플]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한국 지역 리그 LCK의 스토브리그가 시작됐다. FA(자유계약선수) 대어들이 물밀듯이 밀려 나오면서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각 팀의 스토브리그 진행 상황을 모두 정리했다.

 

■ 젠지, '쵸비' 잡아라!

먼저 젠지다. ‘페이즈’ 김수환을 제외한 ‘도란’ 최현준, ‘피넛’ 한왕호, ‘쵸비’ 정지훈, ‘딜라이트’ 유환중 네 명의 선수가 FA 신분이 됐다. ‘룰러’ 이적 후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돼줄 선수 ‘쵸비’의 거취에 가장 큰 관심이 몰리고 있다.

리그 쓰리핏 달성 이후 월드 챔피언십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젠지이나 ‘쵸비’가 현재 경기 내외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매물이란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젠지는 ‘스코어’ 고동빈 감독, ‘마파’ 원상연 코치, ‘무성’ 김무성 코치와의 계약 종료도 알렸다. 젠지 CEO 아놀드 허가 공식 디스코드에서 “플랜 A, B, C, D, E까지 준비되어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어 재계약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 '캐니언' 내준 디플러스 기아, 팀 리빌딩 돌입?

디플러스 기아(DK)가 ‘쇼메이커’ 허수와 ‘켈린’ 김형규를 제외한 선수, 감독 모두와 이별을 고했다. DK는 오늘 오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캐니언’ 김건부, ‘칸나’ 김창동, ‘데프트’ 김혁규, ‘아콘’ 최천주 감독, ‘고릴라’ 강범현 코치, ‘제이’ 이장희 분석관의 계약 종료를 공지했다.

‘쇼메이커’와 ‘켈린’ 두 명의 선수의 재계약은 확실시된 것으로 보이며 업계에서는 두 선수 중심의 파격적인 리빌딩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역시 가장 많은 이목이 쏠린 선수는 ‘캐니언’이다. ‘쇼메이커’와 함께 팀의 핵심으로 5년 간 함께한 ‘캐니언’은 담원 왕조를 이끈 주축 선수로 이번 FA 대어 중 모든 팀들이 탐낼만한 매물이다.

■ 한화 '바이퍼', '제카' 재계약, 한화는 스토브리그 추진력도 다르다.

한화생명e스포츠(HLE)는 지난 17일 ‘바이퍼’ 박도현과의 1년 재계약을 알리며 가장 먼저 스토브리그를 시작했다. 이어서 오늘 ‘제카’ 김건우와의 재계약 소식까지 알리며 팀 로스터를 가장 빠르게 완성해 나가고 있다.

‘댄디’ 최인규 감독, ‘모글리’ 이재하 코치까지 재계약하며 팀 색에 어울리는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

‘킹겐’ 황성훈, ‘라이프’ 김정민이 FA 신분이 됐다. HLE는 재계약을 알린 두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 선수 영입이 관건이다. 지난 스토브리그부터 막대한 자본을 쏟아부으며 슈퍼팀 결성에 열을 올린 한화가 이번에도 ‘제카’, ‘바이퍼’를 필두로 S, A급 선수들을 모을 거란 기대다.

■ T1, 김정균 감독 복귀? 선수단 소식은 없어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화려하게 시즌을 마무리한 T1 선수들의 거취도 관심이 모인다. T1은 ‘페이커’ 이상혁, ‘오너’ 문현준을 제외한 세 명의 선수가 계약이 종료된다. ‘제우스’ 최우제,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의 재계약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가장 먼저 소식이 알려진 것은 코칭스태프 쪽이다. 오늘 오전 국내 매체에서 과거 T1 왕조를 이끈 김정균 감독이 다시 친정팀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지난 7월 ‘벵기’ 배성웅 감독 사임 이후 ‘톰’ 임재현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T1을 이끌었다. 지금까지 공석으로 비워둔 감독 자리에 김정균 감독이 복귀하고 임재현 코치가 다시 코치직으로 돌아갈 것이란 예측이다.

이와 더불어 ‘레클레스’ 마르틴 라르손이 T1 2군에 합류해 내년부터 LCK 챌린저스 리그에서 뛴다는 소식도 있다. LEC 소식을 전하는 Sheep esports에 따르면 ‘레클레스’의 T1 2군 합류는 구두 합의에 이르렀으며 최근 아카데미 스크림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T1 측은 현재 해당 소식에 어떠한 공식적인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

■ 리빌딩과 재계약 사이. DRX, KT

KT롤스터(KT)가 오늘 오전 ‘비디디’ 곽보성 선수를 제외한 ‘기인’ 김기인, ‘커즈’ 문우찬, ‘에이밍’ 김하람, ‘리헨즈’ 손시우 네 명의 선수와의 계약 종료를 알렸다. KT는 해당 라인업으로 리그 정규 시즌 1위, LCK 올 퍼스트를 가져간 바 있다. 서머 시즌에 들어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했으므로 선수단 변경 없이 2024 시즌도 함께할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다만 KT 측은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DRX가 다시 팀 리빌딩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베릴’ 조건희를 비롯한 ‘크로코’ 김동범, ‘페이트’ 유수혁, ‘덕담’ 서대길 선수가 FA로 풀렸다. ‘라스칼’ 김광희만 팀에 남게 됐다.

네 명의 선수 중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곳은 당연 베릴이다. ‘베릴’은 현재 리그 서포터 중 유일하게 월즈 우승 2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담원 왕조 시절 리그 쓰리핏을 이끈 바 있어 우승 청부사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선수다. ‘베릴’의 선택 역시 이번 스토브리그의 중요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 BRO, LSB 리빌딩 확정, NS, KDF "우리 1년 더한다."

OK저축은행브리온(BRO)과 리브샌드박스(LSB) 또한 스토브리그 소식을 전했다. BRO은 오늘 오전 '모건' 박루한, '엄티' 엄성현, '헤나' 박증환, '에포트' 이상호 이상 네 명의 선수와의 계약 종료를 알렸다. 계약 종료를 알리지 않은 ‘카리스’ 김흥조 선수만이 팀에 남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LSB도 오늘 오전 ‘버돌’ 노태윤, ‘클로저’ 이주현, ‘테디’ 박진성, ‘카엘’ 김진홍과의 계약을 마치고 ‘클리어’ 송현민, ‘윌러’ 김정현과의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농심레드포스(NS)는 20일 ‘쿼드’ 송수형과의 계약 종료 소식을 알렸다. ‘쿼드’를 제외한 ‘든든’ 박근우, ‘실비’ 이승복, ‘피에스타’ 안현서, ‘바이탈’ 하인성, ‘피터’ 정윤수 다섯 선수가 다년 계약된 상태다. 해당 로스터로 2024 시즌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광동프릭스는 선수 전원이 다년 계약 상태다. 로스터의 변화 없이 2024년 시즌을 맞이한다. ‘씨맥’ 김대호 감독을 주축으로 구성된 유망주 라인업은 지난 서머 1라운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2라운드 전패 기록을 세우며 결국 리그 10위로 마무리했다. 팀 합을 맞춘 만큼 2024시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외 해외 FA 선수들의 거취 역시 주목된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더 샤이’ 강승록부터 ‘스카웃’ 이예찬, ‘카나비’ 서진혁, ‘룰러’ 박재혁, ‘루키’ 송의진, ‘표식’ 홍창현, ‘써밋’ 박우태 모두 FA 매물로 나온다.

해당 선수들의 재계약 소식 역시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복귀 소식을 알린 선수들은 없다. LPL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각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맡고 있어 리그 재계약이 유력해 보이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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