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e스포츠 첫 AG 정식 종목, 초대 금메달 가져오겠다 밝혀
김정균 감독 거듭 응원 부탁 "끝나면 혼자 울 것 같다"며 농담도

[게임플]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국가대표 선수단이 지난 평가전 이후 소감과 열흘 남은 경기 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사명감 하나로 뭉친 대표팀이 다지는 각오는 오직 금메달로 향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오늘 16일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LoL 대표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LoL 대표팀의 김정균 감독은 거듭되는 강행군 속에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김 감독은 웃으며 모든 일정이 끝나고 나면 “혼자 울 것 같다”며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선수 기용과 경기력을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선수단에 대한 응원을 부탁했다.

여섯 명의 선수와 세 명의 전력 분석관 역시 좋은 결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명감으로 함께하는 이번 대표팀에 대한 애착과 소감을 밝혔다.

오늘 인터뷰에는 김정균 감독, 제우스(최우제), 카나비(서진혁), 페이커(이상혁), 쵸비(정지훈), 룰러(박재혁), 케리아(류민석), 김동하, 이재완, 이재민 전력 분석관이 함께했다.

Q. 이번 대회 13.12 패치로 진행된다. 티어 정리가 되어가고 있나?

김정균: 각 팀이랑 스크림하고 국가별로 데이터 뽑아서 정리 중이다. 아직까지는 우리가 맞다 이런 부분보다는 여러 방향으로 연습 중이다. 티어 정리 어느 정도 된 편이지만, 계속해서 다양하게 연습 중이다.

 

Q. 지금 항저우 일정에 맞춰 루틴을 짜고 있나?

김정균: 경기 시간이 앞 경기로 배정된다면 9시 경기일 것이다. 다음 주부터는 최대한 경기 루틴에 맞춰서 일과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금은 솔로 랭크와 스크림 시간을 맞추는데도 애매한 것이 있어서 다음 주부터 잡을 예정이다.

 

Q. 페이커 선수 이번이 두 번째 아시안 게임이다. 긴장되는지 또 어떻게 해소하는지 궁금하다. 팀워크에 대해서 특별히 하는 노력도 있을까?

페이커: 경기가 아직 오지 않아서 지금은 최대한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일차적 목표다. 긴장감보다는 퍼포먼스를 어떻게 낼지, 잘 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단계다. 팀으로써 연습하는 과정 자체가 팀워크를 형성시키는 요소라 생각해서 열심히 연습하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이나 포부, 중국 외에 경계되는 팀이 궁금하다.

김정균: 감독직 수락 이후 첫 목표는 금메달이었다. 현재 선수단 폼 생각하면 우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 외 신경 쓰는 팀은 대만, 베트남, 일본이다. 목표가 우승인 만큼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중국보다 합숙 기간이 현저히 적기 때문에 한 경기마다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극대화할 수 있도록 생각하고 연구하고 있다.

Q. 카나비, 룰러 선수와 평가전을 치르면서 다른 점이 있었는지, 주장으로써 금메달 공약 있는지 궁금하다.

페이커: 룰러, 카나비 선수 플레이를 봤을 때 LCK와 조금 플레이 방식이 다른 것이 있다고 느꼈다. 그런 부분이 장점이 될 수 있게 합을 맞췄고 조금씩 융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약은 미리 생각해 두지 않는 편이라 예선전 치르지 않은 상황이라, 경기에 집중할 생각이다.

김정균: 공약보다는 그동안 힘들었던 것 생각하면서 혼자 울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이 사명감 하나 가지고 정말 우승 하나 바라보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감독 자리에서 지휘하면서 어떤 감상을 느꼈고 평가전에서는 어땠는지 궁금하다.

김정균: 개인적으로 전 세계에서 잘하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라 플레이를 볼 때마다 감명받았다. 준비 기간 LCK와 LPL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이 있어서 합만 맞춰도 경기력이 잘 나올 거라 생각했다. 선수들 개개인의 폼이 좋아서 경기력에 대한 부분은 걱정보다는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잘하면 좋을까 이런 고민을 했다.

 

Q. 지금 선수들 지도하는데 무엇을 가장 신경 쓰는지 궁금하다.

이재민: 바텀 라인과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과 밴픽에 관해서 김정균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동하: 제우스와 라인 전부터 게임 끝날 때 전반전 움직임, 팀에게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잘하는 선수여서 크게 뒤떨어지는 부분이 없다. 어떤 식으로 팀 합을 맞춰나가면 좋을지 얘기하고 있다.

이재완: 바텀 라인전 구도나 중반 타이밍, 자리 잡는 포지션 등 바텀 라인뿐만 아니라, 정글 움직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보고 있다. 게임 전체적으로 어떤 방향성을 잡아야 쉽게 이길 수 있는가 많은 토론을 하고 있다.

 

Q. 김정균 감독 힘들어서 울 거 같다고 했는데 팬들은 그 과정을 보지 못한다. 어떤 노력을 하는지 이야기해 주면 좋을 것 같다.

김정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인화 및 과학화 훈련을 진행한다. 이때 다양한 선수 개인에 맞는 신체 근육 점검부터 개인 훈련을 하고 식사 시간을 가진다. 1시부터 4시까지 팀 연습을 진행한다.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다시 개인 훈련 및 과학화 훈련을 진행한다.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단체 연습을 한다. 이후부터는 개인 연습 및 훈련, 상담 등도 이뤄진다. 감독 입장에서 쉬는 시간을 챙겨주려고 노력하지만, 남은 합숙 시간이나 연습 시간 생각하면 어렵기도 하다. 우리 선수들이 일정을 소화하는데 상당히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 각오를 부탁한다.

이재완: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게 하겠다.

김동하: 잘 보좌해서 금메달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재민: 금메달 따고 오겠다.

케리아: 응원해 주시는 분들 많아서 정말 감사드리고 그만큼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

룰러: 무조건 잘해서 금메달을 따려고만 생각하면, 역효과가 나서 못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좋아지는 선에서 즐기고 오겠다.

페이커: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면 금메달을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쵸비: 일단 경기를 잘할 생각이다. 금메달 따고 오겠다.

카나비: 대회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금메달 따오겠다.

제우스: e스포츠 종목이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노력해서 좋은 결과 가져오겠다.

김정균: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LoL 정식 종목 초대 금메달 꼭 가져오겠다.

답변하는 제우스(최우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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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명예의 전당 내 연습 공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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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가볍게 몸을 푸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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