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매출차트 순위, 만족도 높은 상품과 자연스러운 성장 유도

[게임플] 출시 1개월을 앞둔 ‘히트2’의 성적 방어가 계속되고 있다. 

히트2는 넥슨게임즈의 첫 데뷔작으로서 출시 이래로 꾸준히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작과 달리 모바일 MMORPG로 장르를 바꾸면서 매출순위 상위권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올랐고 지금까지도 2위를 유지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게임의 분위기 역시 긍정적이다. 히트2는 최적화에 집중한 모바일과 온라인게임급 퀄리티를 갖춘 PC버전을 지원하며, 양 방향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매주 업데이트로 콘텐츠 개선 작업을 병행하며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MMORPG로서 매출 상위권에 머무르기 위한 전제 조건은 높은 만족도다. 히트2는 출시 전부터 게임이 지켜야할 ‘선’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유저들이 부담을 느끼고 이탈할 선택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무소과금 유저들과 함께 하겠다는 방향성을 거듭해서 밝힌 바 있다. 

히트2는 버프형 유료 아이템 대신 시즌 패스를 도입했다. 시즌 패스는 무료와 프리미엄으로 나뉘며, 시즌 패스 아이템인 수호구와 전용 컬렉션으로 대량의 추가 능력치를 얻을 수 있어, 플레이에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출시 전 유료 아이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현재까지 시즌 패스로 인한 불만과 문제점은 적은 편이다. 시즌 패스는 수호구와 컬렉션 이외에도 다양한 성장 아이템을 지급한다. 또한 매일 꾸준히 플레이하면 무소과금 유저라도 최고 레벨 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추가 능력치와 보상의 가성비가 워낙 좋다보니 상위권 유저들은 시즌 패스 구매가 필수적이다. 소과금 유저 사이에서도 과금 상품 구매 1순위로 시즌 패스를 꼽고 있는 만큼 향후 신규 시즌 패스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인기 상품으로서의 명맥을 어렵지 않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꾸준한 성장을 유도하는 콘텐츠 구성 역시 성적 견인에 힘을 보탠다. 히트2 유저들은 상위 사냥터로 나아가려면 그에 걸맞은 전투력을 확보해야 한다. 문제는 몬스터의 강력함인데, 상위 사냥터로 나아갈수록 체력과 공격력 등이 강력해진다. 

컨트롤보다 능력치가 중요한 전투 특성상, 캐릭터 업그레이드를 소홀히 하면 사냥터 이동은 정체될 수밖에 없다. 히트2는 상위 사냥터일수록 몬스터들의 보상 경험치를 대량으로 지급하기에, 허들을 넘은 유저와 그렇지 않은 유저간의 차이는 점차 벌어지게 된다. 

특히 이러한 성장 격차는 던전에서 보다 크게 작용한다. 동일한 던전이라도 레벨, 전투력에 따라 구간이 나뉘는데 상위 구간으로 갈수록 몬스터들의 체력과 공격력이 증가한다. 파티 플레이의 이점이 적은 상황에서 솔로 플레이를 이어가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스펙을 갖춰야만 안정적인 사냥이 가능하다. 

무소과금 유저도 충분한 시간을 들이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은 마련되어 있다. 과금을 했을 때, 획득 가능한 보상 또한 명확하게 제시하면서 성장 아이템과 장비 구매에 필요한 젬을 확보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 

히트2의 실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는 근시일 내에 업데이트될 공성전이 배경으로 깔려있다. 장르 특성상 유저들 간의 경쟁 구도가 플레이의 새로운 동기로 작용하며, 이 과정에서 화제성 또한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구도는 히트2가 MMORPG다운 면모를 드러낼수록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공성전이 추가되면서 클래스간의 밸런스와 무소과금 유저의 콘텐츠 참여 여부 등이 문제가될 수 있다. 이러한 이슈에 대처 방안을 확실하게 보여준다면 히트2 팬들의 결속력을 보다 탄탄하게 가져갈 수 있다.

관련기사

송진원 기자
유저가 사랑하는 게임의 재미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