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퍼즈, 리니지, 검은사막 모바일 등 유저 지표 상승세

[게임플] 7월 말, 본격적인 휴가 시즌에 들어서면서 게임사들이 각종 업데이트로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태풍 ‘다나스’의 통과와 본격적인 방학 시즌 돌입은 각종 게임들의 지표 상승을 이끌었고, PC방 순위 30위권 내 70%(21개)의 게임은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평균 7.6% 상승했다.

여름 방학을 맞은 유저들을 노리는 넥슨은 일찌감치 진행한 여름 업데이트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피파온라인4 등의 게임들을 반등시키는 것에 성공한 바 있다. 이어 넥슨은 사이퍼즈에 첫 환영 능력 캐릭터 ‘엘프리데’를 추가했다.

지난 18일 업데이트된 ‘엘프리데’로 사이퍼즈의 순위는 변동이 없었으나 전주 대비 PC방 이용시간은 14%가 증가했다. 신규 캐릭터 ‘엘프리데’는 타로카드의 이미지를 환영으로 구현하고 활용하며 전투에 임하는 캐릭터로, 원거리에서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것이 특징이다.

신규 클래스 '검사' 업데이트 이후 급상승한 리니지 PC방 사용시간(출처: 더 로그)

학생, 청소년 유저가 아닌 30대에서 40대 이상의 유저들을 노리는 리니지에는 신규 클래스 ‘검사’가 업데이트됐다. 이는 리니지 리마스터 론칭 이후 처음으로 업데이트 된 신규 클래스로, 사전 예약을 거쳐 지난 17일부터 플레이 할 수 있게 됐다.

신규 클래스 ‘검사’는 PVE와 PVP 모두에서 전략적 활용도가 높은 스킬들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규 클래스와 이벤트 혜택의 관심으로 리니지의 순위는 지난 7월 3주차 기준 한 계단 상승한 12위(더 로그 기준)를 기록했다. 순위 자체는 한 계단 상승이었으나, 이용 시간은 55.6%가 상승해 ‘검사’로 인해 유저 지표가 급상승하였음을 증명했다.

엔씨소프트는 ‘검사’ 출시를 기념해 전 유저에게 시그니처 쿠폰을 지급하고, 신규 서버 ‘나이트 발드’를 오픈해 신규 서버 전용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PC방에서는 전용 사냥터 ‘버림받은 자들의 땅’을 이용해 ‘날이 빠진 무기’의 획득 확률 200% 상향 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PC방 전용 이벤트는 8월 7일까지 진행된다.

11일 '란' 업데이트 이후 상승한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 지표(출처: 게볼루션)

지난 11일 신규 클래스 ‘란’을 업데이트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신규, 복귀 유저 수가 급증했다. 복귀 유저 수는 220%, 신규 유저 수는 164% 증가했으며 일일 활성 유저 수(DAU)도 37% 증가했다. 이를 토대로 업데이트 이전 7위였던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는 6위로 한 단계 상승했으며, 지난 15일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까지 올랐다.

‘란’은 원작인 PC 검은사막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클래스였고, 넓은 공격 범위와 독특한 회피 기술 ‘경공술’로 출시 전부터 유저들의 관심을 받았다. 검은사막 모바일 최초로 계승 클래스로 시작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외 여러 이슈들로 몸살을 앓았던 로스트아크는 신규 클래스 ‘암살자’의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암살자는 이달 31일 정식으로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출시 이후 첫 뿌리 직업이기에 주목 받고 있다.

더불어 악마와 인간의 혼혈인 ‘데런’ 종족으로 내재된 악마성과 끊임없이 싸워야 하는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블레이드’와 ‘데모닉’으로 전직이 가능하다. ‘블레이드’는 쌍검과 장검 등 총 3개의 검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데모닉’은 거대한 무기 ‘데모닉 웨폰’과 내재된 악마의 힘을 개방해 공격을 퍼붓는 클래스다.

이외 지속적으로 PC방 순위 5~6위(더 로그 기준)를 오가던 패스오브엑자일은 두 계단 하락한 8위까지 밀려났다. 이용 시간은 전주 대비 9.4%가 감소했는데, 이는 리그 막바지의 자연스런 현상으로 봐도 무방하다.

약 3개월 간격으로 추가되는 새로운 리그가 특징인 패스오브엑자일인 만큼, 현재의 하락은 크게 걱정할 것이 없는 것이다. 다만 타사의 각종 게임들이 여름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하는 만큼, 유저 이탈을 막을 만한 방안 정도는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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