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토리에 쌓아둔 한정판 아이템이 현재 부르는 게 값?

16년 동안 서비스를 이어온 넥슨의 대표작 ‘메이플스토리(이하 메이플)’에선 일정 기간에만 얻을 수 있는 한정 아이템인 '스폐셜 라벨(이하 스라벨)'과 ‘마스터 라벨(이하 마라벨)’을 통해 미래를 투자하는 통칭 ‘메이플 재테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스라벨은 캐시로 구매하는 '로얄 스타일'을 사용하면 일정 확률로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모은 스라벨과 마스터피스를 조합하면 레드라벨, 블랙라벨, 마라벨 중 1개를 획득할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마라벨은 가장 낮은 확률로 얻을 수 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레드라벨과 마스터피스를 이용해 마라벨을 얻을 수 있는데, 뽑기로 구한 아이템들을 다시 합성하는 방식이라 구하기도 어렵고, 그만큼 메이플 이용자 사이에서 마라벨의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더불어, 마라벨은 지정된 시즌 기간이 끝나면 거래 이외에는 구할 방법이 없어 일부 마라벨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시세가 점점 상승한다.

예로 2015년에 출시된 ‘죽음의 데스’라는 무기가 있다. 해당 아이템은 출시 당시에도 인기가 있었으나, 이후 재조명 받아 구매자가 점점 늘어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현재로선 공급이 없어 매물이 부족하여 판매자가 부르는 게 값이 될 정도다.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무기인 '죽음의 데스'

이렇게 일부 한정판 아이템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가치가 상승해 본인의 판단에 충분히 가격이 올랐다고 생각했을 때 판매하면 상당한 수익을 얻게 된다.

최근에도 개인 방송에서 마라벨을 얻기 위해서 상당한 금액을 투자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만큼 일명 ‘메이플 재테크’는 메이플에서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할 정도로 정착됐다.

사실 메이플 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에도 이러한 재테크가 존재한다. 다만, 일부 게임에서는 시간이 흘러 이용자가 그 가치를 어느 정도 누렸다고 판단된 경우, 재판매를 해서 재테크에 실패하는 사례도 종종 보이는 만큼 무조건 아이템의 가치가 올라간다고 볼 순 없다. 

그래도 처음에는 별볼일 없었던 아이템이 점점 가치가 높아지는 상황을 보거나, 자신이 필요할 때 판매해 이득을 취하는 게임 속 재테크는 게임 콘텐츠를 즐기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를 주는 요소다.

자신이 플레이하던 혹은 하고 있는 게임에 재테크를 할만한 아이템이 없는지 한번쯤 확인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최근에 로얄 스타일 뽑기를 한 BJ팡이요 [이미지 출처 - 아프리카tv 팡이요 방송]
처음으로 재테크를 해보는 BJ나는상윤[이미지 출처 - 아프리카tv 나는상윤 방송]
다른 게임에서도 재테크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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