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내적인 면과 외적인 면에서 모두 기대를 받는 게임

[게임플] 넥슨의 신작 MMORPG 아스텔리아가 오늘(13일) 시장에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스타 2018을 앞두고 진행된 프리뷰 간담회에서 처음 존재를 드러냈으니 약 한달만의 데뷔다.

아스텔리아는 정통 MMORPG를 표방하는 게임이다. 30종 이상의 아스텔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와 성장 및 협력 플레이를 기본으로, 진영 간 화끈한 대규모 전장 콘텐츠와 다양한 레벨별 던전 및 콜로세움 도전 콘텐츠 등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정통적 MMORPG에서 필요한 요소는 빠짐 없이 담아낸 셈이다.

아스텔리아가 시장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넥슨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PC MMORPG 라인업이라는 점이다. 꾸준히 신작을 출시하며 시장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넥슨이지만, 한동안 PC 온라인게임 시장보다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조금 더 중점을 두는 모습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넥슨이 아스텔리아 이전에 출시한 MMORPG가 년초에 출시한 천애명월도였으니 거의 1년만에 처음으로 MMORPG 라인업을 추가한 셈이다. 

MMORPG 한계론이 거론되던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이에 대한 반박을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인지도 아스텔리아가 관심을 받는 또 다른 이유다. 

대작으로 기대받던 PC MMORPG가 대부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는 사례가 잦아지자 업계에는 MMORPG가 이제는 사양 장르가 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때를 맞춰 모바일 MMORPG가 흥행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MMORPG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은 PC가 아닌 모바일이라는 목소리도 커져갔다.

하지만 로스트아크가 크게 성공하며 PC MMORPG에 대한 전망이 다시금 밝아졌다. 플랫폼과 장르 그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증명됐고, PC MMORPG를 한번 더 돌아보는 시장 분위기도 생겨났다. 이러한 시기에 때를 맞춰 출시된 아스텔리아가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이러한 시류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이며 '게임 콘텐츠' 외적인 관전포인트가 생겨났다.

시기적으로 아스텔리아는 넥슨의 올해 행보를 마무리하는 역할을 하는 게임이다. 올해 다방면으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던 넥슨이 올해 행보의 마무리로 온라인게임 시장의 기본기에 해당하는 '정통 MMORPG'를 선보인다는 것은 새로움만큼이나 기본기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미일런지 모르겠다.

과연 아스텔리아가 숨가빴던 넥슨의 2018년 행보를 마감하는 '마무리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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