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성과 차별성 모두 활용하는 라인업

[게임플] 넥슨이 PC온라인게임 시장의 건재함을 알리고 있다. 최근 몇년간 이어진 모바일게임 대세론을 따르는 것이 아닌 PC온라인게임 시장에 대한 공략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노리는 셈이다.

게임 이용자의 생활패턴 변화, 스마트폰 성능 상승으로 인한 게임성 향상 등과 맞물려 급속도로 성장한 모바일게임 시장이지만, 반대로 그 한계 역시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기기 크기의 한계에서 오는 조작감의 차이와 이로 인해 생기는 게임성의 제약이 가장 크게 거론 중인 모바일게임의 단점.

넥슨이 올 12월에 선보이거나 선보일 예정인 PC온라인게임들은 모두 이런 한계를 넘어 모바일게임에서는 찾을 수 없는 재미를 추구하고 있는 게임들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 선봉에 선 게임은 MMORPG 아스텔리아다. 아스텔리아는 30종 이상의 아스텔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와 성장 및 협력 플레이를 기본으로, 진영 간 대규모 전장 콘텐츠와 다양한 레벨별 던전 및 콜로세움 도전 콘텐츠 등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인 게임.

MMORPG의 기본기에 충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아스텔리아는 탱, 딜, 힐에 기반한 역할구분과 타겟팅 전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각 클래스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아스텔의 존재로 게임 플레이가 수월하다는 것도 특징.

특히, 파티플레이를 사실상 강요하던 과거 PC MMORPG와 달리 싱글 콘텐츠도 다양하게 갖춰 '혼자 즐기는 MMORPG'에 익숙해진 유저들을 배려하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넥슨은 배틀라이트와 어센던트 원 등 모바일보다 PC에서 즐기는 것이 훨씬 원활한 대표적인 장르인 MOBA도 선보인다.


유저의 '피지컬'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장르인 MOBA는 모바일 환경에서는 캐릭터를 컨트롤하는 재미를 충분히 전하기 어려운 장르다.

이미 시장에 압도적인 위상을 자랑하는 MOBA게임이 있음에도 이들 두 게임은 무리해서 모바일로 만들기보다는 PC온라인으로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 하는 데 집중했다.

배틀라이트는 공성과 성장 개념이 없이 액션 그 자체에 집중한 MOBA, 어센던트 원은 낮과 밤의 개념으로 더욱 입체적인 전장 구성 등으로 차별화를 논 겜들이다. 경쟁을 피해가기 보다는 정면승부를 택하고, 그 와중에 차별화 요소를 두면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넥슨의 연말 PC온라인게인 전략은 두 갈래로 나뉜다. 오소독스한 재미를 추구하는 아스텔리아와 차별화 포인트로 승부수를 던진 MOBA게임에서 이런 전략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라며, "넥슨은 내년에도 PC온라인게임 시장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공략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아스텔리아를 위시한 연말 라인업에서 내년 성적을 기대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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