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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스텔리아, ‘정통 MMORPG 감성’으로 차별화 꾀했다역할별 구분 뚜렷한 클래스, 아스텔로 혼자서도 파티 플레이 가능
정진성 기자 | 승인 2018.12.21 15:24

[게임플] 최근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로 인해 온라인 MMORPG의 열기가 뜨겁다. 로스트아크는 최근 몇 년간 온라인 MMORPG 누구도 기록하지 못한 10%대의 PC방 점유율을 보이며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12월 13일, 이런 로스트아크의 바톤을 이어 받은 아스텔리아의 오픈 베타 서비스가 시작됐다. 아스텔리아는 바른손이엔에이 산하 스튜디오8이 개발,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MMORPG이다.

로스트아크에게서 바톤을 이어받았다지만, 아스텔리아가 추구하는 방향은 다소 달랐다. 기존 온라인 MMORPG에 비해 확고하게 좋은 그래픽도 아닌데다가, 최근 게임들이 추구하는 논타겟팅 시스템도 아닌 타겟팅 시스템을 차용하고 있었다.

이른바 ‘정통 MMORPG’를 추구하는 것이 아스텔리아의 방향성인데, 직접 경험해본 아스텔리아는 “요즘 세상에 누가 주먹구구식 게임을 좋아하겠어”라는 평가를 뒤집기에 충분했다.

 

# 옛 감성과 화려함을 함께 살린 그래픽

언리얼엔진3를 사용했기에 아스텔리아의 캐릭터는 요즘 게임이라기에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엔진을 사용한 로스트아크가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듯이, 아스텔리아도 언리얼엔진3로 상당한 그래픽 수준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선택지가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꽤나 정교하게 구성돼있었다. 눈의 크기와 높이, 얼굴의 형태, 몸의 비율, 머리카락 등 캐릭터 전반에 걸쳐 세부 조정이 가능했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색다른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했다.

게임 내 그래픽 또한 준수했다. 모든 배경과 오브젝트가 잘 녹아들었고, 캐릭터의 장비와 스킬 이펙트 또한 여타 게임 못지않은 이펙트를 자랑했다. 여기에 퀘스트 진행에 등장하는 인물들, 특히 아스텔에 모두 목소리가 입혀져 있어 스토리텔링에도 힘이 실렸다.

다만 어째서 메인 퀘스트는 화면에서 텍스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반면, 서브 퀘스트에서는 되려 퀄리티 높은 인게임 NPC, 아스텔이 등장하는지는 다소 의문이 들었다.  

 

# 뚜렷한 각 클래스별 역할 분담, 그리고 이를 보조하는 아스텔

아스텔리아에는 워리어, 아처, 로그, 스칼라(힐러), 메이지라는 다섯 개의 클래스가 존재한다. 각 클래스마다 역할이 뚜렷하기 때문에, 파티 구성에 있어 직업을 고려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실제로 게임 내 파티 모집 글을 살펴보면 “레벨 oo이상, 전투력 ooo이상”이 아닌, “4인 던전, 스칼라 구합니다”라며 직업에 따라 모집을 하는 파티가 자주 보였다.

아스텔리아의 가장 큰 차별점인 ‘아스텔’ 시스템은 이런 역할 분담에 다양성을 더했다. 아스텔은 일종의 소환수 개념의 시스템으로, 현재는 총 33개의 아스텔이 게임 내에 존재한다. 서번트, 가디언, 세이비어 등 총 세 등급으로 나뉘어있다.

아스텔의 소환은 총 세 명까지 가능하며, 서번트와 가디언의 경우 AP가 모두 소모되기 전까지는 지속이 가능하나, 세이비어는 일정 시간 동안만 소환이 가능하다. 서번트는 초당 20, 가디언은 초당 25의 AP를 소모하고, 캐릭터의 AP 재생 속도는 30이기에 한 명까지는 계속 소환할 수 있다. 재생력 증가 버프인 ‘아트라 토닉’을 통해 최대 42까지 AP 재생 속도를 올릴 수 있기에, 서번트는 두 명까지도 소모 상쇄가 된다.

아스텔에도 각자의 속성이 존재하기에 조합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자신이 스칼라, 메이지와 같은 클래스라면 워리어나 로그 속성의 아스텔을 소환해 전투를 보조하는 것이 유리하며, 반대의 경우라면 스칼라와 메이지 속성의 아스텔을 소환하는 것이 좋다.

이런 아스텔 시스템은 솔로 플레이 시에도 파티 플레이와 같이 캐릭터를 보조하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파티 플레이 때도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기에 게임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최대 세 명의 아스텔을 소환한다면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공격을 가할 수 있기에 일종의 필살기처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처음 시작할 때는 단순히 ‘캐릭터 하나만 키우기도 벅찬데’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육성에 있어서도 어렵지 않기에, 그저 소환을 하는 것만으로도 전투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아스텔이다.

 

# 아직은 개선점이 다소 필요한 아스텔리아

필드 자동 이동, 스킬 연계 설정(하나의 슬롯으로 여러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 등 예전 MMORPG에서 느꼈던 피로도를 줄인 시스템도 다수 눈에 띈다. 아스텔을 활용한 전략적 플레이 덕분에 다소 아쉬울 것이라 생각했던 액션성도 보완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최적화 측면에서는 아쉬운 모습이다. 우선 로딩 시간이 꽤 긴 편이었고 필드에 진입했을 때 꽤 고사양임에도 불구하고 버벅거림이 발생해 플레이에 다소 지장이 있었다. 또한 지도는 옛 감성을 살린 것은 좋으나, 가독성이 부족했기에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픈 베타 테스트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정도 문제는 추후 개선될 여지가 다분하다.

로스트아크와 같은 핵앤슬래쉬라는 장르에 피로도를 느끼는 이들, 옛 아이온, 테라의 감성을 느끼며 느긋하게 정통 MMORPG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추천하는 아스텔리아이다. 과연 아스텔리아가 정통 MMORPG로서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정진성 기자  js4210@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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