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유저라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내용으로 연말 승부

[게임플]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에 예고한 '각성' 업데이트가 연말 모바일게임 시장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12월 5일 실시 예정인 이번 '각성' 업데이트를 통해 검은사막 모바일 내에 등장하는 직업군은 모두 새로운 면모를 갖추게 된다. 자신의 캐릭터가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지는 MMORPG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크게 관심을 갖는 부분이기에 '각성' 업데이트를 향한 기대치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각성은 단순하게 캐릭터의 스킬이 다양하게 변모하는 수준이 아닌 무기, 전투 방식과 관련 아이템이 모두 변모하는 개념이다. 사실상 캐릭터를 육성하는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진다는 의미다.
 
펄어비스의 각성 업데이트는 비단 검은사막 모바일을 즐기는 이들의 관심만 모으고 있는 것이 아니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흐름에 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게임업계 관계자들 역시 검은사막 모바일의 행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매출 순위에서는 올해 내내 보여준 성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이를 계기로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와 연말에 대거 출시되는 PC 온라인게임 소식으로 인해 PC 플랫폼으로 기운 대중의 이목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끌고 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미 펄어비스는 PC MMORPG 검은사막을 서비스 하면서 각성 업데이트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당시 각성 업데이트를 통해 각종 점유율, 매출 지표는 물론 게임 커뮤니티의 유저 여론도 호의적이었을 정도의 효과가 나타난 바 있다. 
 
때문에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도 이러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치가 시장에 팽배하다. 특히 최근 들어 검은사막 모바일이 기존 '투탑 체제'에서 내려와 'TOP 5'체제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기에 각성 효과를 받은 검은사막 모바일이 다시금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 '투탑'이 될 수 있을 것인지가 시장의 관전 포인트다.
 
다양한 측면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는 점도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올 12월에는 넷마블의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비롯해 넥슨의 아스텔리아, 배틀라이트 등 대형 게임사가 내세운 굵직한 게임들이 연이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때문에 검은사막 모바일이 업데이트의 힘으로 신작의 기세와 어떻게 맞설 것인지, 반대로 이들 신작이 올해 모바일게임 시장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기세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인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검은사막 모바일은 올해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 최대 이슈메이커였다. 업데이트 소식이 어지간한 신작 출시 소식만큼이나 큰 화제를 낳았을 정도다"라며, "각성 업데이트는 MMORPG 유저가 가장 기대하는 '직업군 개편'과 관계 있는 업데이트다. 연말 마무리를 위해 펄어비스가 칼을 뽑아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