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부터 바람의나라, 포트리스까지

[게임플] 지난 3월 출시된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M: 영원한사랑은 예전 PC온라인 라그나로크 감성을 잘 구현해낸 작품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최근까지도 업데이트로 구글 플레이 Top 10에 진입한 적이 있으며, 계속해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온라인게임이 모바일게임으로 컨버전 되는 경우는 지속되고 있다. 현재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는 리니지 IP부터 검은사막, 뮤 온라인까지 다양한 온라인게임들이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해 게이머들을 즐겁게 하는 중이다. 그중에서도 라그나로크, 뮤와 같은 고전 온라인게임들의 변신이 가장 눈에 띈다.

 

# 계속되고 있는 ‘고전 온라인게임’의 변신… 왜?

고전 온라인게임은 PC 게임시장에서는 다소 외면 받는 것이 사실이다(리니지 스크린샷)

한때 게임 시장을 이끌었던 게임들이지만, 게임의 그래픽, 게임성 등으로 인해 현재 게임을 즐기는 1020세대들에게는 다소 접근성이 떨어져 외면 받는 것이 사실이다. 오래된 게임이기에 진입 장벽이 높기도 하고, 현재는 소위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게임들이 많기에 조금은 잊히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되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그러한 게임들을 반기는 이들이 많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3040세대, 즉 성인들이 많아졌다. 이들 중 다수는 어릴 적 온라인게임을 즐겨왔던 세대이기에 고전 온라인게임의 부활을 반기는 것이다.

이들은 이제는 직장인이 된 경우가 많고 PC에서 온라인게임을 즐기기에는 다소 제약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들이 즐겼던 그때의 게임들이 모바일로 오는 것을 환영하는 편이다. 이른바 수요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조금은 다른 의미일지는 몰라도 현재 1위에 안착해있는 리니지M도, 어찌보면 PC로 리니지를 즐기던 유저들이 다소 간편한 모바일버전으로 옮겨온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 어떤 게임들이 더 등장하나?

리니지, 라그나로크 등에 이어 ‘고전 온라인게임’의 모바일화는 계속될 예정이다. 넥슨은 어제(15일) PC MMORPG 바람의나라의 모바일버전, 바람의나라: 연의 타이틀을 공개했다.

2019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바람의나라: 연은 바람의나라 IP를 기반으로 원작 특유의 조작감과 전투를 구현한 모바일 MMORPG이다. 타이틀인 ‘연’은 원작 만화의 여주인공이자, 온라인 바람의나라에서 접속자가 가장 많은 서버 이름이다.

넥슨과 개발사인 슈퍼캣은 바람의나라: 연으로 모바일에서도 온라인의 감성을 그대로 재현할 것이라 전했다.

넥슨은 바람의 나라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고전 온라인게임의 모바일화를 여럿 공개한 바 있다. 테일즈위버, 마비노기 등 다양한 자사 온라인게임 IP의 모바일버전 개발을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그와 관련한 티저 영상까지도 공개했다.

인간과 뱀파이어 간의 세력 PvP로 인기를 끌었던 다크에덴도 모바일화 된다. 엔터메이트는 오는 17일부터 다크에덴M의 사전 예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크에덴M은 원작에서 중요시 됐던 뱀파이어와 슬레이어 두 종족을 중심으로 하는 PK가 가장 특징적인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고전 온라인게임의 모바일화 소식은 많다. 한때 PC방을 점령했던 포트리스도 오는 19일에 포트리스M으로 변신해 출시될 예정이다.

 

# 여러 의미를 지니는 ‘고전 온라인게임의 부활’

앞서 언급한 수요층의 확대와 더불어 이러한 고전 온라인게임의 모바일화에는 수월한 최적화도 한몫을 한다. 다소 ‘옛’ 게임인 만큼 모바일 기기에 적합하게 컨버전하기도 쉬울뿐더러, 조작도 단순했던 만큼 UI 측면에서도 다루기가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러한 부활은 젊은 세대의 기호에 맞게 온라인게임이 변화한다는 측면도 존재한다. 다소 맞지 않던 게임성을 수정, 개선해 활발히 게임을 즐기는 세대에게도 ‘어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기성세대의 향수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볼 수 있겠다. 리니지, 포트리스 등 국민게임의 부활은 단순히 게임의 플랫폼만 옮기는 것이 아닌, 시대에 맞게 게임이 발전하고 진화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러한 측면을 살펴보자면 앞으로도 이러한 온라인게임의 모바일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출시된 게임뿐만 아니라 이후 예고된 게임들도 같은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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