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점을 모두 개선한 대형 리마스터

[게임플] 서비스 4년차에 접어든 MMORPG 검은사막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리마스터를 통해 그래픽, 사운드, 시스템 등 모든 부분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11일(토),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몰 롯데시네마에서 '검은사막 리마스터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검은사막에 지적된 그간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다양한 설명이 이어졌으며, 일반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아닌 게임의 틀을 새롭게 정립한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펄어비스의 류휘만 오디오 감독이 등장해 게임의 개선된 사운드에 대한 정보를 전했다.  검은사막 리마스터 사운드는 환경음을 대폭 개선해 조약돌이 발길에 차여 굴러가는 소리와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까지 게임 내에서 들을 수 있도록 다룬다. 또한 이런 환경음을 들을 수 있게 필드 음악은 한 번만 출력된다.

 

너무 잔잔하다는 평을 들었던 기존의 음악도 크게 달라진다. 플레이 타임 660분이 넘는 220곡을 위해 유럽 3개국에서 오케스트라와 작업을 진행했고, 다양한 편곡과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멜로디를 담아냈다. 또한 액션이 펼쳐질 때는 이를 강조하는 음악도 들려올 것이라는 소식도 들을 수 있었다.

검은사막 리마스터 음악은 총 12개 스타일로 편곡되어 각 지역의 특색을 음악에 녹여낸 결과물이다. 똑같은 음악도 각 지역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펄어비스가 측이 이 작업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게 한다. 

펄어비스 측은 오는 8월 23일에 발레노스, 세렌디아, 칼페온 등 3개 대륙에 리마스터링 된 오디오 결과물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며, 메디아 이후 대륙의 음악은 연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게임 중 최고 수준의 그래픽으로 알려진 검은사막이지만 서비스 4년이 지나며 그 빛이 조금씩 바란 것도 사실이다. 펄어비스는 리마스터 작업을 통해 검은사막의 그래픽을 한 단계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고광현 리드 그래픽 프로그래머는 이번 작업이 텍스처 개선 수준에 머물지 않고 렌더링, 광원, 질감 표현 등 모든 부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원과 그림자는 더욱 자연스럽게 그려지고 옷깃의 펄럭임 역시 기존보다 사실적으로 묘사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단, 이에 따라 PC 사양이 높아질 여지가 있기에 새로운 그래픽 효과는 새롭게 추가된 단계인 '울트라 옵션'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김재희 리드 프로듀서는 게임에 추가될 콘텐츠에 대해 설명했다. UI 개선, 기술 발동 타이밍 변경, 퀘스트 동선 수정 및 필드 몬스터 난이도 수정 등의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또한 내년이 새롭게 추가될 신규 지역 '오딜리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오딜리타’는 소를 닮은 수인 투로족과 숲의 거상이 지키는 장소. 숲의 거상은 한 마리씩 유인해 파티원들이 협력해 사냥하는 일종의 필드 레이드다.

이 밖에도 신규 직업 남자 레인저, 새로운 수렵 콘텐츠 '저격', 여분 캐릭터나 용병으로 전리품을 얻을 수 있는 '부대 토벌', 모바일 사용자까지 고려해 개발 중인 '거래소', 새로운 환상마 '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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