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e스포츠 미디어데이에서 오버워치 월드컵 대표팀 인터뷰 진행

[게임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늘(10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자사 사옥에서 e스포츠 미디어데이를 열고, 2018 오버워치 월드컵에 참가하는 국가 대표팀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자리에는 한국 국가대표 위원회인 ‘용봉탕’ 황규형 단장, 'Pavane' 유현상 코치, 그리고 '꽃빈' 이현아 홍보대사가 참석했다. 국가 대표팀 선수로는 뉴욕 엑셀시어의 ‘새별비’ 박종렬 선수, ‘리베로’ 김혜성 선수, ‘메코’ 김태홍 선수, ‘아크’ 홍연준 선수, ‘쭈낙’ 방성현 선수, 필라델피아 퓨전의 ‘카르페’ 이재혁 선수, LA 발리언트의 ‘페이트’ 구판승 선수(이하 선수 이름)가 자리했다.  

2018 오버워치 월드컵은 총 24개의 국가, 지역이 출전하며 4개 그룹으로 나뉘어 8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대한민국 인천, 미국 로스앤젤레스, 태국 방콕, 프랑스 파리에서 순차적으로 조별 예선을 진행한다. 각 조 상위 두 팀만이 오는 11월 블리즈컨 2018에서 열리는 오버워치 월드컵 8강전에 진출할 자격을 얻는다.

2회 연속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이 참가하는 첫 번째 조별 예선은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인천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 내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에서 정오부터 열린다. 한국 대표팀은 8월 17일 대만과의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주장인 박종렬 선수는 “서로 믿는 것이 중요하며, 국가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박종렬 선수는 이번 국가 대표팀 선수들 중 유일하게 월드컵 경험이 있는 만큼, 팀원들을 잘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 대표팀은 곧 가려질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우승팀과의 친선전도 계획하고 있다. 황규형 단장은 “스크림이 매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중국 팀과의 스크림도 많이 진행했는데, 오는 월요일에는 컨텐더스 우승 팀과의 친선전도 계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개인 방송으로 공개 친선전을 치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오늘 진행된 인터뷰는 선수들의 연습과정, 전략, 임하는 자세 등 여러 국가 대표로서의 준비 과정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아래는 오늘 진행된 인터뷰의 전문이다.

Q: 월드컵 명단을 확인 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

A: (박종렬 선수) 국가대표에 뽑혀서 기분이 좋았다. 리그를 진행하면서 어느 정도까지 뽑힐 거란 생각은 했지만 정말 뽑혀서 기분이 좋았다.

A: (이재혁 선수) 안된줄 알고 아쉬워했는데, 발표 때 이름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A: (방성현 선수) 진짜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확인 했을 때 뽑혀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솔직히 말하면 될 줄 알았다.

A: (김태홍 선수) 놀랍기도 했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다. 솔직히 뽑힐 확률은 반반이라고 생각했다.

A: (홍연준 선수) 10인 안에는 될 것이라 생각했다.

A: (구판승 선수) 스테이지3 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스테이지4에서는 잘했기 때문에 뽑힌 것 같다. 상상도 못했는데 뽑혀서 좋다.

A: (김혜성 선수) 작년에 세웠던 목표가 국가대표였다. 얼마 전까지 한국이 우승했기 때문에 긴장도 많이 됐다. 부담감 때문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됐다.

Q: 어떤 부분을 가장 중점을 두고 연습을 하고 있나?

A: (김혜성 선수) 바뀐 메타에 집중하고 있다.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본선에 들어갈 때쯤이면 완성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팀 내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인가?

A: (박종렬 선수) 친구들이 나를 분위기메이커라고 생각해주니 고맙다.

A: (이재혁 선수) 연습 할 때 주장으로서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Q: 선수들끼리 많이 친해졌나?

A: (이재혁 선수) 처음 만났을 때 촬영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때 많이 친해졌다. 연습을 하니 더 친해졌다.

A: (구판승 선수) 더 친해져야 할 것 같다. 박종렬 선수와 홍연준 선수와 특히 친하다. 이재혁 선수와 더 친해지고 싶다.

Q: 영어로만 게임을 하다가 한국어로 게임을 하니 어떤 기분인가?

A: (이재혁 선수) 훨씬 커뮤니케이션이 정확해져서 편했다.

A: (구판승 선수) 기본적인 영어는 다 할 수 있어서 영어도 편하다. 하지만 한국어로 하니 더 편하다.

Q: 24개 참가국들 중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어디인가?

A: (방성현 선수) 미국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한다.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미국이 가장 강한 것 같다.

A: (홍연준 선수) 핀란드, 미국 등이 위험 요소는 지니고 있다고 본다. 작년에는 한국이 가장 강했지만, 올해는 모든 팀들이 강한 것 같다. 앞서 언급한 팀들이 모두 탱커, 힐러 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신경이 쓰인다. 물론 미국이 가장 위협적이다.

Q: 단장이 생각하기에 한국 팀이 지닌 강점은 무엇인가?

A: (황규형 단장) 피지컬이 가장 좋다. 이번에 우승한 팀도 런던 스핏파이어지만 전원 한국인이었다. 그리고 한국어가 가장 커뮤니케이션과 브리핑을 하기에 좋기 때문에 합 측면에서도 월등한 것 같다.

Q: 레킹볼을 연습하는지, 카운터를 준비하는지 궁금하다.

A: (유현상 코치) 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간헐적으로 쓰긴 할 생각이다. 연습 기간동안 연구를 해보도록 하겠다.

Q: 구판승 선수의 레킹볼 숙련도는 어느 정도인가?

A: (유현상 코치) 10점 만점에 5점이지만, 조금만 더 있으면 8점 이상이 될 것같다. 연습에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Q: 앞으로의 홍보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A: (이현아) 오버워치를 모르는 분들도 사실 다소 있다. 할 수 있는 선에서 오버워치를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컨텐더스 팀들과 스크림을 하고 있다. 경과는 어떤지 궁금하다.

A: (황규형 단장) 굉장히 좋다. 컨텐더스 팀뿐만 아니라 중국 팀들과도 스크림을 하고 있다. 컨텐더스 팀들은 우수한 실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얻는 이점이 굉장히 많다. 내일 바로 컨텐더스 결승전이 있는데, 오는 월요일에 컨텐더스 우승팀과 공개 평가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개인채널에서 방송을 할 예정이다.

Q: 박종렬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시구를 했다. 기분이 어땠나?

A: (박종렬 선수) 야구공을 잡아본 적도 없었기에 긴장이 많이 됐다. 살면서 가장 떨렸던 순간이었다. 공을 어떻게 던졌는지도 모르겠다. 볼링을 했었기에 볼링이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Q: 월드컵 경험이 있는 유일한 선수다. 팀원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한다.

A: (박종렬 선수) 서로 믿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를 위한다는 마음이면 충분하다.

Q: 이재혁 선수는 러시아와 핀란드에서 같은 팀이 상대로 나온다. 기분이 어떤지 궁금하다.

A: (이재혁 선수) 같은 팀으로만 만나다가 상대 팀이 되니 굉장히 기대된다.

Q: 대표 팀에 뉴욕 엑셀시어 선수가 많다. 팀의 조직력이 높아지는 장점은 있지만 메타에 따라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생각으로 로스터를 구성했는지 궁금하다.

A: (황규형 단장)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다. 연습 환경 자체가 열악하다. 맞출 수 있는 시간이 적다고 생각했기에, 이번 로스터를 구성했다. 2명만 바뀌어도 합이 맞지 않는다. 때문에 합을 위해서 이렇게 구성했다.

Q: 몇몇 선수들은 예선, 올스타전, 본선을 포함하면 1월까지 휴식기가 없다. 아쉽지는 않은지 궁금하다.

A: (박종렬 선수) 쉬지 않고 경기를 하기에 연습이 많이 될 것 같다. 폼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Q: 국내에서 치러지는 만큼 응원이 영향을 줄 것 같다.

A: (김혜성 선수) 한국 팬들의 응원 방식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해외 팬들과 한국 팬들의 방식은 다르기에 기대가 된다.

A: (박종렬 선수) 실제로 작년 월드컵 때는 야유를 보내는 팬들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한다면 홈경기이기 때문에 힘이 많이 될 것 같다. 집에서 한다는 느낌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Q: 각종 스포츠에서 국가 대표팀은 애국심이 강하다. 이번 오버워치 월드컵 대표팀도 그런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A: (박종렬 선수) 아무래도 한국이 e스포츠 강국이고, 월드컵을 우승한 적도 있기 때문에 더 국가대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A: (방성현 선수) 클럽 경기보다 국가 대표로 나선 것이 더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관심을 많이 받으면 더 잘하는 스타일이다.

A: (홍연준 선수) 국가 대표로 뛰는 것이 부담감도 크지만 재미있는 면이 더 클 것 같다.

Q: 그동안 한국 팀의 예선전 성적이 완벽했다. 이번에도 보여 줄 수 있나?

A: (박종렬 선수) 다른 국가들도 해가 지나면서 잘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번에도 잘하고 싶지만, 핀란드 팀과 일본 팀도 성장하고 있기에 작년보다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좋은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Q: 레킹볼의 장단점과 활용점을 말해달라.

A: (구판승 선수) 일단 캐릭터 자체가 진입에 특화되어 있는 캐릭터다. 윈스턴 궁극기보다 훨씬 좋고, 생존도 마찬가지다. 진입 후 진형을 붕괴하고 살아나와서 다시금 들어갈 수 있는 텀이 짧다. 이런 식이면 윈스턴의 경우 할 일이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극단적인 다이브를 할 때 많이 쓸 수 있을 것이다.

Q: 시메트라도 리메이크됐다. 시메트라를 활용한 전략이 준비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A: (유현상 코치) 기본적인 팀의 합을 먼저 맞춰야 한다. 하지만 다음 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준비하고 싶다.

A: (황규형 단장) 시간상 아직 연구 중인 단계다. 하지만 구상 가능한 전략도 있고 준비한 것도 있기에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Q: 멀리까지 오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이재혁 선수) 날씨도 더운데 안전하게 오셨으면 좋겠고, 좋은 응원 부탁한다.

A: (김태홍 선수) 찾아와 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Q: 선수들이 생각하기에 월드컵 예선에서 가장 활약을 많이 할 것 같은 선수는 누구인가?

A: (이재혁 선수) 포지션이 딜러이다 보니 표를 받은 것 같다. 아마 제 플레이 특성이 그런게 있어서 모두들 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A: (박종렬 선수) 한방 한방 터뜨려주는 플레이를 이재혁 선수가 잘해준다. 선수들과의 시너지도 잘 맞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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