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대체로 약체 평가, 관건은 핀란드와의 대결

[게임플] 오버워치 국가 대항 e스포츠 대회인 ‘2018 오버워치 월드컵’의 조별 예선이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17일 개막한다. 특히 세계서 내로라하는 e스포츠 선수들이 대거 대회에 참가하며 눈길을 끈다. 이 대회에는 개최국인 한국을 포함 대만, 러시아, 일본, 핀란드, 홍콩 등 총 6팀이 19일까지 맞붙게 된다.

대회 첫 날인 내일(17일)은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이 오후 1시 45분(한국 시각) 대만과 첫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 오후 7시에는 핀란드와 맞붙는다. 지난 두 차례의 월드컵을 모두 석권한 한국 팀의 3년 연속 제패 여부에 우리 나라는 물론 전세계 오버워치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대표 팀은 리그 내에서도 강팀으로 손꼽히는 뉴욕 엑셀시어의 ‘새별비’ 박종렬, ‘리베로’ 김혜성, ‘메코’ 김태홍, ‘아크’ 홍연준, ‘쪼낙’ 방성현과 필라델피아 퓨전 ‘카르페’ 이재혁 그리고 LA 발리언트 ‘페이트’ 구판승’으로 구성됐다.

한국 대표 팀이 두 차례의 월드컵에서 우승했다지만, 현재 멤버 중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는 ‘새별비’ 박종렬이 유일하기에 방심할 수만은 없다. 특히 핀란드 팀의 경우 강팀인 러시아와 2위 진출권을 놓고 다투고 있을 만큼 높은 실력을 지니고 있다.

첫 경기 상대인 대만의 경우는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6 오버워치 월드컵 조별 예선 당시에도 한국을 만나 압도적인 패배를 당했으며, 현재의 팀도 아직까지 국제대회에서는 그 실력을 보여준 바가 없다.

게다가 한국 팀의 경우 모든 선수들이 최상위 리그인 오버워치 리그 소속인 반면, 대만은 오버워치 컨텐더스. 그것도 중위권 두 개의 팀에서 온 선수들로 꾸려졌기에, 객관적인 실력 면에서도 한국이 앞선다. 하지만 홍콩 애티튜드 출신 선수들의 경우 2017 오버워치 태평양 챔피언십 토너먼트에 출전해 4위를 기록한 적이 있는 만큼 너무 방심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아직 한국 대표팀은 호흡이 완전히 맞지는 않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첫 날 7시 경기로 맞붙는 핀란드 팀은 러시아 팀과 더불어 가장 경계해야하는 팀이다. 7명 중 오버워치 리그 선수가 6명이며, 한 명만이 컨텐더스 리그 선수이다. 한국 선수들이 오버워치 리그에 다수 속해있지만, 핀란드 출신의 선수들도 다수 포진하고 있으며, 이번 핀란드의 로스터 역시 그 리거들을 기용했기 때문에, 사실상 이 경기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이 ‘메이저급’ 선수이다. 한국 선수들도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할 수만은 없는 이유다.

게다가 핀란드는 지난 2016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4위에 올랐을 정도의 실력 있는 팀이다.

이번 조별 예선은 17일에서 19일까지 3일 간 펼쳐진다. 과연 한국 팀이 첫 날 대만, 핀란드와의 경기를 잘 풀어 나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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