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브레이커 마지막 라운드에 가서야 갈린 승패

[게임플] 오늘(17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막이 오른 오버워치 국가대항 e스포츠 대회 '2018 오버워치 월드컵' 지역예선 첫날. 한국이 핀란드에게 접전 끝에 신승했다. 두팀은 경기 내내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팽팽한 접전을 펼쳐 현장을 열광케 했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어느 팀이 승리할 것인지를 가늠할 수 없는 대결이었다. 리장타워에서 펼쳐진 1세트는 한국, 왕의 길에서 펼쳐진 2세트는 핀란드가 가져갔다. 1세트에서는 한국의 한타 실력이, 2세트에서는 '3탱커' 조합을 앞세운 핀란드의 견고함이 인상적이었다.

아누비스 신전에서 진행된 3세트는 한국이 비교적 수월하게 승리했다. 특히 '카르페' 이재혁은 대만과의 경기에서처럼 압도적인 위도우메이커 활용 능력을 보이며 같은 포지션의 상대 '타이무'를 누르는 기염을 토했다.

4세트에서는 오늘의 명장면이 등장했다. 리알토에서 진행된 이 경기 1라운드 공격 진영이었던 핀란드는 막판에 'EMP-중력자탄-자폭'이라는 3개의 궁극기 연계를 성공하며 거점을 점령하며 3점을 차지했다. 

한국은 핀란드보다 빠른 시간 안에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경기를 시작했으나 결국 라운드 스코어 3:2로 핀란드에게 4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경기의 향방은 타이브레이커에서. 그것도 마지막 라운드인 3라운드에서 결정됐다.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점령률 99%를 달성하며 승리하는 듯 했으나 핀란드 선수들이 들이닥치며 핀란드도 점령률을 99%까지 끌어올렸다.

마지막 1%를 차지하는 팀이 승리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마지막 한타에서 승리했다. 한국이 마지막 1%를 끌어올려 점령지를 점령하는 순간 현장의 관중들을 폭발하듯 환호했다.

한편, 2018 오버워치 월드컵 지역예선은 오는 8월 19일까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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