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웨이,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 우승

[게임플] 지난 11일 치러진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이하 컨텐더스 시즌2) 결승전에서 러너웨이가 콩두 판테라(이하 콩두)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러너웨이는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2와 시즌4, 오버워치 APAC Premier 2017, 2017 오버워치 넥서스컵 서머와 이번 컨텐더스 시즌2까지 총 5번의 결승 끝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번 결승전에서 러너웨이는 1세트를 선점했지만, 3세트 무승부를 제외하고 2, 4, 5세트를 콩두에게 내어줘 패배 직전까지 내몰렸었다. 하지만 러너웨이의 강점인 속도전을 살려 6, 7세트를 승리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이후 8세트 연장전에서 2:1로 승리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4승 1무 3패. 역전 드라마로 막을 내린 이 날 경기는, 현장 관객 1,300여 명과 온라인 생중계 50,000여 명(한국어 중계 39,000여 명, 영어 중계 11,000여 명, 잠정 수치)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무리됐다.

리장 타워에서 펼쳐진 1세트의 주력 영웅은 ‘라인하르트’였다. 양팀은 1세트 대부분의 시간동안 라인하르트를 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쟁탈 전장에서 우위를 점하려 노력했다. 결국 라인하르트를 플레이한 양팀의 ‘범퍼’ 박상범, ‘r0ar’ 계창훈이 경기를 지배했으며, 간발의 차로 러너웨이가 세트를 가져갔다.

러너웨이의 ‘Jjanu’ 최현우가 신 영웅 ‘레킹볼’을 꺼내든 2세트는 아이헨발데에서 치러졌다. 콩두 판테라는 선공 상황에서 마치 이전 세트의 설욕이라도 하려는 듯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화물을 끝까지 운송하고 3점을 챙겼다. 이어 콩두 판테라는 ‘r0ar’ 계창훈과 ‘DDing’ 양진혁의 눈부신 활약과 틈틈이 상대 선수를 암살하는 ‘YOUNGJIN’ 진영진의 플레이로 2세트를 승리했다.

3세트 전장 아누비스 신전에서는 ‘겐지’가 맹활약했다. 콩두 판테라의 ‘Decay’ 장귀운과 러너웨이 ‘Haksal’ 김효종이 보여준 겐지 활용의 절정을 보여줬다. 특히 ‘Decay’ 장귀운은 이번 세트에서 겐지로 49 처치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두 팀 모두 방어에 있어 만전을 기했기 때문인지, 접전 끝에 3:3 스코어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시 한 번 러너웨이가 고르게 된 4세트 전장 감시 기지: 지브롤터에서는 ‘Haksa’ 김효종이 이 ‘둠피스트’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빠르게 화물을 운송했지만 결국 세 번째 거점으로 향하는 마지막 모퉁이를 돌지 못하고 자신들의 차례를 마쳤다. 하지만 콩두 판테라는 같은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돌격 영웅을 4명까지 기용하며 밀어붙인 끝에 승리를 기록, 세트 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5세트 쟁탈 전장, 오아시스에서는 ‘Decay’ 장귀운의 자리야가 빛난 경기였다. 비록 첫 번째 게임에서는 거점 점령 상황이 99:0인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을 해내는 등 러너웨이가 분전하는 모습이 나왔으나, 다소 모자랐다. 이 세트의 패배로 인해 3:1까지 몰려 러너웨이는 패색이 짙어졌다.

6세트 전장으로 점령/호위 전장 왕의 길에서 러너웨이는 가장 자신있는 ‘3탱3힐’ 조합을 사용하며 이동하는 속도를 늦추지 않고 눈앞의 콩두 판테라의 선수들을 낙엽처럼 쓰러뜨리며 빠르게 3점을 추가했다. 비록 콩두 판테라도 공격 상황에서 3점을 추가했지만 주어진 시간을 모두 사용하며 3점을 추가한 만큼 이어진 연장전에서 단 한 점만 추가하면 되는 러너웨이가 처음 공격 상황과 똑같은 전략을 사용하며 6세트를 승리, 3:2 세트스코어를 만들어냈다.

7세트는 66번 국도에서 치러졌다. 이 전장에서 러너웨이는 완전히 기세를 가져온듯 치열한 교전에도 지속적으로 화물을 전진시켰고 순조롭게 3점을 추가했다. 콩두 판테라도 비록 3점을 가져왔지만 6세트와 마찬가지로 시간을 거의 남기지 못하고 점수를 추가한 탓에 연장전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 결국 콩두 판테라가 부족한 시간으로 인해 화물을 거의 밀지 못해 러너웨이는 손쉽게 승리를 가져왔고, 일곱 번의 세트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 세트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일리오스에서 치러진 8세트는 양팀의 ‘루시우’ 경합이 치열한 경기였다. 양팀의 지원가를 담당하고 있는 ‘CoMa’ 손경우와 ‘Slime’ 김성준은 적재적소에 사용된 소리 파동을 통해 상대팀 선수들을 추락사시키며 마지막 세트의 마지막 게임까지 갔고 가장 최후의 순간에 중요한 교전을 승리한 러너웨이가 팀 최초로 우승을 가져왔다.

이 날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이었던 ‘Stitch’ 이충희는 “예전부터 항상 준우승을 해왔었는데 팬들께서 지금까지 계속 믿고 응원해주신 것에 대해 우승으로 보답해 드린것 같아 마음이 편하고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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