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3위, MVP는 또 다시 승강전으로

창단 이래 정규 시즌 첫 1위를 차지한 KT 롤스터(출처: OGN 경기화면)

[게임플]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롤챔스 서머)’의 정규 시즌이 어제(9일) 경기로 모두 끝이 났다. 마지막 MVP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KT 롤스터(이하 KT)가 창단 이래 첫 정규 시즌 1위를 달성해 결승에 직행했다.

킹존드래곤X(이하 킹존)는 SKT T1(이하 SKT)에게 2:0으로 승리했으나 세트 득실로 인해 3위에 머물렀으며, 세트 득실에서 KT와 동률을 이룬 그리핀은 승자승 원칙으로 인해 KT에게 밀려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KT, 그리핀, 킹존, 젠지, 아프리카 이상 5팀이 출전하는 포스트시즌은 8월 12일 와일드카드전부터 시작해 15일 플레이오프 1라운드, 18일 플레이오프 2라운드가 열리며 결승전은 아시안게임 종료 이후인 9월 8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 킹존 vs SKT(2:0 킹존 승리)

조이로 엄청난 플레이를 보여준 '비디디' 곽보성(출처: OGN 경기화면)

킹존은 이번 정규 시즌을 3위로 마무리하게 됐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완벽하게 스노우볼을 굴려 SKT에게 승리했으며, 특히 2세트에서는 ‘비디디’ 곽보성의 활약이 세트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1세트에서는 오랜만에 SKT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출전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큰 활약은 보이지 못했고, 경기초반 킹존에게 빼앗긴 주도권을 SKT는 다시 가져오지 못했다.

하지만 무기력한 패배는 아니었다. 28분경 내셔 남작을 사이에 둔 교전에서 SKT는 나름 선방해 킹존이 내셔 남작을 사냥하지 못하게 만들었으며, 이후에도 계속해서 반전을 노리는 플레이를 시도했다.

이후 장로 드래곤까지 ‘트할’ 박권혁이 갱플랭크의 궁극기로 빼앗아왔으나 결국 화력차를 이기지 못한 SKT는 1세트를 내어줬다.

1세트와는 반대로 2세트는 SKT가 다소 무기력한 패배를 기록했다. ‘페이커’ 이상혁 대신 출전한 ‘피레안’ 최준식이 조이를 상대로 괜찮다고 평가 받는 오리아나를 선택했으나, ‘비디디’ 곽보성의 조이 플레이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피레안’ 최준식은 경기 마지막에 9데스를 기록할 만큼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SKT는 불과 23분만에 경기를 킹존에게 내어주게 됐다.

 

# KT vs MVP(2:0 KT 승리)

자르반4세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스멥' 송경호(출처: OGN 경기화면)

KT가 정규 시즌 1위를 달성했지만, MVP는 스프링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승강전으로 가게 됐다.

1세트는 다소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으나, 단 한번의 교전으로 MVP가 패배했으며 2세트에서는 ‘스코어’ 고동빈이 킨드레드로 전 라인을 모두 풀어주며 승리를 견인했다.

1세트의 주인공은 ‘스멥’ 송경호였다. 자르반 4세를 선택한 ‘스멥’ 송경호는 사이드 라인에서 쉴새없이 MVP를 압박했다. 경기 30분경 미드 라인에서는 각 팀 5명이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한타가 열렸으며, 여기서 ‘유칼’ 손우현과 ‘스멥’ 송경호의 플레이가 경기에 방점을 찍었다.

MVP는 교전에서 스킬 다수가 연계되지 않으며 빗나가는 스킬도 있었던 반면, KT의 스킬 활용은 완벽했다. ‘스멥’ 송경호가 도주하는 MVP의 뒤를 궁극기로 찔러 막아냈고, 그 이후 ‘유칼’ 손우현이 아지르의 궁극기로 다시금 교전 중앙으로 MVP 선수들을 데려왔다. 바로 재개된 싸움에서 ‘스멥’ 송경호는 쿼드라 킬을 기록했으며, 이에 힘입어 KT는 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서는 ‘스코어’ 고동빈의 킨드레드가 초반 탑 라인부터 시작해 계속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최근 경기들에서 초반 갱킹에서 점수를 따낸 팀이 승리를 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KT 또한 그 선취점으로 손쉽게 경기를 가져왔다.

KT는 이날 경기로 그리핀과 승패, 세트 득실에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1R과 2R 모두에서 그리핀에게 승리한 KT는 승자승 원칙으로 1위를 차지했고, 그리핀은 2위에 만족해야 했다.

MVP는 BBQ 올리버스와 함께 승강전으로 가게 됐다. 아직 챌린저스 코리아의 1, 2위팀이 가려지지 않은 가운데, 과연 MVP는 승강전에서 또 한번 살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