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 크레이머의 맹활약으로 세트 스코어 2:0 승리

[게임플] 아프리카 프릭스(이하 아프리카)의 도장 깨기가 시작되는 것일까? 어제(12일) 치러진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이하 롤챔스 서머)’의 와일드카드전에서 아프리카가 젠지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누르고 플레이오프 1R에 진출했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만날 팀은 지난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빼앗아갔던 킹존드래곤X(이하 킹존)이다.

1세트에서는 ‘기인’ 김기인이, 2세트에서는 ‘크레이머’ 하종훈이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퀸을 선택했던 ‘기인’ 김기인은 순간이동이 아닌 점화를 선택해 라인전에서의 우위를 점했으며, 퀸의 궁극기로 모자란 기동력을 채웠다.

아프리카가 대지 드래곤까지 3스택을 쌓으면서 시종일관 유리한 국면을 유지했지만, 젠지의 반격도 매서웠다. 35분경 펼쳐진 블루 정글 진영에서의 한타에서 젠지가 ‘큐베’ 이성진과 ‘엠비션’ 강찬용의 활약에 힘입어 아프리카를 전멸시킨 것이다.

하지만 이어진 장로 드래곤을 사이에 둔 교전에서는 ‘기인’ 김기인이 활약하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점멸을 활용한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을 보여준 '투신' 박종익(출처: 스포티비게임즈 경기화면)

2세트에서는 ‘크레이머’ 하종훈을 비롯 ‘투신’ 박종익의 환상적인 알리스타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경기 19분경 화염 드래곤 둥지 앞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점멸을 활용한 CC기로 완벽한 이니시에이팅을 선보였으며, 이어진 ‘쿠로’ 이서행이 야스오 궁극기로 한번 더 공중에 묶어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날 따라 드래곤 속성 운도 크게 따라줬다. 아프리카는 1세트에서 대지 드래곤 3스텍을 쌓은 데 이어, 2세트에서는 화염 드래곤을 3스택을 쌓았다. 물론 젠지도 한타를 잘하는 만큼, 교전마다 접전이 이뤄졌지만 결국 화력이 더 강했던 건 아프리카 프릭스였다.

경기 35분경 바텀 라인에서 벌어진 교전은 다소 싱겁게 끝이 났다. ‘플라이’ 송용준부터 시작해 젠지 선수들은 차례로 제압당했으며, 결국 넥서스까지 파괴당하며 젠지는 포스트 시즌에서 하차하게 됐다.

아프리카는 오는 15일 킹존드래곤X와의 플레이오프 1R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 스프링 시즌 결승에서 3:1로 패배했던 아프리카가 과연 이번 플레이오프 1R에서는 설욕을 할 수 있을지, 15일에 있을 경기를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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