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올라섰으나 2~4위에게 득실에서 밀리는 젠지

[게임플]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이하 롤챔스 서머)’의 정규 시즌도 이틀 간의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남은 네 경기 모두 순위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허투루 넘길 경기가 없다.

젠지는 MVP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해 13승 5패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며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세트 득실에서 12점이기에 현재 한 경기씩을 덜 치른 KT 롤스터(이하 KT), 그리핀의 13점보다 낮다. 4위인 킹존드래곤X도 남은 경기를 2:0으로 승리할 시 13점이 되기 때문에 젠지 입장에서는 1위를 지키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5위인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는 다시금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어제(7일) 경기에서 KT에게 2:0으로 패해 6위인 아프리카 프릭스(이하 아프리카)보다 승수는 높으나 득실에서 동점을 기록한 것이다. 한화생명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오늘(8일) 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아프리카를 잡아주길 바라는 수 밖에 없다.

 

# 젠지 vs MVP(2:0 젠지 승리)

2세트 아무무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패배한 MVP(출처: 스포티비게임즈 경기화면)

승강전에 내몰릴 위기에 처한 MVP에게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했다. 하지만 두 세트 모두 젠지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패배했으며, 이제는 KT와의 일전만을 남겨두게 됐다.

비록 패배하긴 했으나 역시나 ‘깜짝 픽’을 준비해왔던 MVP였다. 2세트 ‘욘두’ 김규석은 아무무를 꺼내 들었고, 경기 초반 효율적인 바텀 라인 갱킹으로 ‘코어장전’ 조용인의 브라움을 두 번이나 잡아냈다.

하지만 같은 방식으로 이어진 교전에서는 ‘룰러’ 박재혁의 적절한 정화 활용과 ‘코어장전’ 조용인의 보호, 그리고 ‘큐베’ 이성진의 텔레포트로 인해 실패했고, 경기는 다시 젠지 쪽으로 넘어갔다. 이때 ‘이안’ 안준형이 미드 라인에서 내려왔지만 별 이득을 보지 못했고, 되려 미드 포탑이 밀리는 불상사를 낳았다.

결국 21분경 교전에서 MVP는 ‘코어장전’ 조용인을 잡아내긴 했으나, 되려 ‘욘두’ 김규석을 제외한 모두가 잡혀버렸고, 이 교전으로 인해 미드 억제기와 화염 드래곤까지 빼앗겼다. 경기는 완전히 기울었고 젠지는 교전 뒤 5분만에 MVP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 KT vs 한화생명(2:0 KT 승리)

케넨으로 그림과 같은 궁극기를 선보인 '스멥' 송경호(출처: 스포티비게임즈 경기화면)

지난 경기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던 한화생명은 어제 KT와의 경기에서 2:0으로 패배해 다시금 앞 일을 알 수 없게 됐다. 반대로 KT는 결승 직행의 청신호가 켜졌다.

1세트의 백미는 31분경의 한타였다. 다소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중 한화생명은 초가스를 믿고 먼저 내셔 남작 사냥을 나서는 강수를 뒀다. 바루스와 초가스를 앞세워 한화생명이 빠르게 내셔 남작을 사냥했지만, 문제는 그 이후 진입한 ‘스멥’ 송경호의 케넨이었다.

‘스멥’ 송경호는 무려 4명에게 궁극기를 적중시켰으며, AP 케넨이었기 때문에 한화생명이 받은 피해량은 엄청났다. 결국 내셔 남작을 취했으나 대패한 한화생명은 34분경 미드 라인에서의 한타에서도 패배해 1세트를 내어줬다.

2세트는 다소 일방적인 경기가 지속됐다. 한화생명은 미드 챔피언으로 말자하를 골라 다소 후반을 바라보는 조합을 선택했으나, KT의 제이스, 르블랑, 이즈리얼의 라인 파괴력으로 인해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킬 스코어 15:4, 포탑 스코어 11:0으로 압도적인 결과를 KT는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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