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스프링 시즌에 이어 또 한번 고배

[게임플] 아프리카 프릭스(이하 아프리카)가 어제(8일) 펼쳐진 진에어 그린윙스(이하 진에어)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한화생명e스포츠를 제치고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게 됐다. ‘에이밍’ 김하람 대신 오랜만에 출전한 ‘크레이머’ 하종훈이 맹활약했다.

그리핀은 BBQ 올리버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1위로 다시금 올라섰으며 정규 시즌 최소 2위를 확정지었다. 오늘(9일) MVP와의 경기를 치르는 KT 롤스터가 2:0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결승으로 직행할 수 있다.

이날 아프리카의 승리로 인해 SKT T1이 롤드컵 선발전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스프링 시즌을 4위로 마감하며 30점의 점수를 얻었던 SKT T1은 남은 티켓 한 장을 두고 네 팀이 벌이는 롤드컵 선발전에 뛰어들게 된다. 롤드컵 선발전은 서머 시즌 결승전 이후에 치러질 예정이다.

 

# 아프리카 vs 진에어(2:0 아프리카 승리)

오랜만에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인 '크레이머' 하종훈(출처: OGN 경기화면)

이날 아프리카의 경기에서는 바텀 듀오가 1세트와 2세트 맹활약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1세트에서는 ‘스피릿’ 이다윤이 올라프로 상대 정글러를 압살함과 동시에 ‘세체폿’이라 불리는 ‘투신’ 박종익이 그라가스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2세트에서는 ‘크레이머’ 하종훈이 바루스로 활약하며 경기 마무리에 큰 역할을 했다.

1세트는 ‘스피릿’ 이다윤의 이른바 ‘정글 말리기’가 유효하게 작용했다. ‘엄티’ 엄성현은 탈리야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으며, 이는 바텀 듀오가 날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

8분경 바텀 지역에서 일어난 교전에 대승한 아프리카는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주도했고, 약 35분경 ‘투신’ 박종익이 한타에서 그라가스의 궁극기로 이즈리얼을 진영 쪽으로 끌어오며 한타를 대승하게끔 만들었다.

2세트에서는 ‘크레이머’ 하종훈이 맹활약했다. 37분경 내셔 남작을 사이에 둔 교전에서 ‘쿠로’ 이서행이 아지르의 궁극기로 끌어온 진에어 선수들을 ‘크레이머’ 하종훈은 좋은 포지션에서 자유롭게 공격했다. 그 결과 쿼드라 킬을 기록했으며, 아프리카는 그대로 진에어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아프리카가 포스트 시즌을 확정 지은 것과는 별개로 진에어는 승강전 탈출이 다시 한번 불투명해졌다. 오늘 있을 KT 롤스터와 MVP의 경기에서 MVP가 한 세트라도 따낸다면 진에어는 승강전으로 떨어지게 된다.

 

# 그리핀 vs BBQ(2:0 그리핀 승리)

치명적인 라이즈 궁극기 실수로 패배한 BBQ(출처: OGN 경기화면)

BBQ는 승강전이 확정된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로 그리핀과 맞붙었다. 정반대 입장인 그리핀은 BBQ에게 승리를 거둬야 1위에 올라서면서, 시즌 2위를 확정 지을 수 있었다.

경기는 그리핀이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1세트에서 BBQ는 후반부 라이즈 궁극기 실수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경기였으나, 결과는 좋지 않게 끝이 났다.

1세트에서 BBQ는 케이틀린, 바루스를 앞세운 일명 ‘팔이 긴’ 조합으로 그리핀을 압박했다. 글로벌 골드, 킬, 포탑 등에서 모두 앞서 나갔으며, 경기 중반 화력면에서는 그리핀에게 밀리지 않았기에 좋은 결과가 예상됐다.

하지만 BBQ는 27분경 교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인 ‘크레이지’ 김재희의 라이즈 궁 실수로 한타에서 대패했다. 사거리가 긴 조합이었던 BBQ가 그리핀의 진영 바로 옆에 떨어지게 된 것이다.

한타 대승에 이어 내셔 남작까지 빼앗은 그리핀은 이후 쌍둥이 포탑에 이어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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