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냈던 SKT T1

[게임플]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롤챔스 서머)’가 포스트 시즌에 들어선 가운데, 서머 시즌이 끝나고 팬들의 관심이 옮겨갈 곳은 단연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다.  특히나 이번 롤드컵은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국내 팬들의 관심은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롤챔스 서머가 끝이 나면 롤드컵에 출전하는 팀을 가리는 선발전이 치러진다. 선발전 없이 현재 직행 가능성을 지닌 팀은 KT 롤스터와 킹존드래곤X, 그리고 아프리카 프릭스이다.

KT 롤스터는 킹존드래곤X가 3위만 아니라면 준우승을 하더라도 스프링과 섬머 시즌 서킷 점수 140점으로 직행이 가능하며, 킹존드래곤X는 3위만 확정 짓는다면 서킷 포인트 160점으로 직행이 가능하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일단 킹존드래곤X를 잡고 KT 롤스터가 우승하기를 바라야 한다.

그런데 ‘직행 티켓’을 노리는 팀들 중에 낯익은 팀이 보이지 않는다. 롤드컵에 4번 출전해 3번의 우승, 그리고 1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바로 SKT T1(이하 SKT)이다.

SKT는 2013, 2015, 2016 롤드컵에서 우승하고 2017년 롤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자타가 공인하는 명문 팀이다. 하지만 올해는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지난 롤챔스 스프링에서 얻은 점수인 30점을 가지고 다른 팀들과 출전 티켓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

현재 SKT의 경기력이 다소 기복이 있긴 하지만, 팬들은 롤드컵에서 SKT를 볼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사실이다. 올해 MSI(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을 제외하고는 수 년간 국제 대회에 얼굴을 비추지 않은 적이 없기에 그 간절함은 더하다.

게다가 SKT는 앞서 언급했듯 항상 국제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심지어 경기력이 좋지 않다고 평가 받는 올해에도 국제 리그 대항전인 리프트라이벌즈에서는 대만의 맹주인 플래시울브즈를 잡아내 팀 성적에 크게 기여했다.

그렇기에 팬들은 SKT의 경기력이 떨어졌다 실망하면서도, 롤드컵에서 다른 국가 팀들에게 일명 ‘참교육’을 시켜주길 바라는 것이다.

SKT는 이번 롤챔스 서머 포스트 시즌이 끝난 뒤에 롤드컵 선발전에 출전하게 된다. 단 한 장의 티켓을 두고 경쟁을 하게 되는 것인데, 아이러니 하게도 1차전에서 맞붙는 팀은 젠지다. SKT가 롤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던 2014년. 직행을 못하게끔 막았던 팀이 바로 삼성 화이트 갤럭시 화이트, 바로 젠지의 전신이다.

비록 포스트 시즌에는 진출하지 못한 SKT이지만, 최근 정규 시즌 2R에서는 젠지와 맞붙어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지난 스프링 시즌에는 와일드카드전에서 젠지를 꺾었다. 상대적으로 엎치락뒤치락하는 두 팀의 관계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하기에 혈전이 예상된다.

국제 대회에서 항상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SKT이다. 과연 롤드컵 선발전이라는 구간을 극복하고 롤드컵에서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지, 앞으로의 SKT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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