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의 1승 추가로 더 치열해진 5위 다툼

[게임플] KT 롤스터(이하 KT)가 어제(2일) 펼쳐진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롤챔스 서머)’ 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2:1로 잡아내며 1위로 올라섰다. 그리핀과 승점이 동일하지만 실시간 승자승으로 보았을 때, 1R과 2R 그리핀에게 모두 승리한 KT가 1위가 됐다.

이로써 1위에서 4위까지의 팀들 모두 11승 5패를 기록하게 됐으며, 두 경기씩을 남겨둔 상태다. 앞으로의 경기 승패에 따라 결승 직행이 정해지는 만큼, 치열한 경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는 다소 쉽게 MVP를 잡고 9승째를 올렸다. 승점 동률인 아프리카 프릭스와 8승 8패로 7위에 머물고 있는 SKT T1과의 5위 경쟁은 더욱 알 수 없게 됐다.

 

# 한화생명 vs MVP(2:0 한화생명 승리)

내셔 남작을 몰래 사냥하는데 성공한 한화생명(출처: OGN 경기화면)

MVP의 탑 라이너 ‘에드’ 강건모가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휴식을 가진 이후 복귀했다. 하지만 한화생명의 경기력은 폭발적이었고, MVP는 지난 경기들과는 다르게 1세트와 2세트 모두 패배해 9위로 떨어졌다.

만약 이대로 간다면 MVP는 2연속 승장전을 치르게 될지도 모르기에, 앞으로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만 한다.

1세트에서는 한화생명의 압도적인 운영, 싸움 능력에 MVP가 밀렸다. 다소 팽팽하게 진행되던 라인전은 MVP의 미드 포탑이 먼저 깨지면서 끝났으며, 한화생명은 이때부터 탑 포탑, 바텀 포탑까지 연이어 파괴하며 사이드 운영에 본격적으로 임하기 시작했다.

이에 MVP는 잘 대처하지 못했고, 32분경 한화생명은 ‘상윤’ 권상윤과 ‘키’ 김한기가 미드 라인에서 시야를 끄는 사이 내셔 남작을 몰래 사냥 하는데 성공했다. 사냥은 ‘라바’ 김태훈과 ‘성환’ 윤성환 둘이서 진행했으며, 이 사냥의 성공으로 한화생명은 파죽지세로 MVP를 몰아붙여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는 ‘상윤’ 권상윤의 활약이 빛났다. 챔피언 진으로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였으며, 경기 내내 MVP를 압박했다. 난타전이 이어졌지만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한화생명이었다. 2세트까지 가져온 한화생명은 9승째를 올리며 아프리카 프릭스와 공동 5위로 자리잡았다.

 

# KT vs 진에어(2:1 KT 승리)

팽팽하던 경기를 더블 버프로 끝내는 KT(출처: OGN 경기화면 캡처)

KT는 진에어에게 1세트를 먼저 내어주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세트 ‘유칼’ 손우현이 다시 투입되면서 다시금 주도권을 가져와 진에어에게 승리했다.

물론 1세트에서의 진에어는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테디’ 박진성이 블라디미르로 종횡무진 활약했으며, 세트 마지막 교전에서도 KT의 뒤를 잡는 플레이로 승리에 일조했다.

하지만 2세트와 3세트에서는 KT가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2세트에서는 롤챔스 서머 시즌 최소 킬 경기인 4:0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승리했으며, 3세트에서는 엎치락 뒤치락 하던 경기를 단 한 번의 판단으로 뒤집었다.

첫 내셔 남작 사냥 때에는 ‘테디’ 박진성의 활약으로 인해 선수 네 명이 잡히며 휘청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스멥’ 송경호가 적절한 활약으로 커버를 해주었으며, 이후 48분경 내셔 남작과 장로 드래곤 모두를 가져가면서 그대로 진에어 진영으로 진격,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날 경기로 KT는 1위로 등극해 결승 직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남은 두 경기 중 하나가 5위인 한화생명이기 때문에 방심할 수는 없다.

반대로 진에어는 이번 패배로 다시금 승강전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남은 두 경기는 젠지와 아프리카 프릭스로, 상당히 어려운 상대다. 하지만 킹존드래곤X와 그리핀을 잡으며 일명 ‘강팀 킬러’라는 별칭이 붙은 진에어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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