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와 그리핀은 4연승 달성

첫 출전한 '피레안' 최준식과 '레오' 한겨레

[게임플]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의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2연패를 기록한 SKT T1(이하 SKT)은 ‘피레안’ 최준식, ‘레오’ 한겨레를 투입해 첫 출전 무대를 가지면서 나머지 포지션도 모두 신인으로 채우는 파격적인 전략을 들고 나왔으나, 1세트 승리에 그친 채 3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로 SKT뿐만 아니라 진에어 그린윙스(이하 진에어)도 4연패를 기록했으며, 그와 반대로 그리핀과 젠지는 4연승을 달리며 공동 1위를 달리게 됐다.

 

# 그리핀 vs 진에어(2:0 그리핀 승리)

경기의 분기점이 되었던 '타잔' 이승용의 드래곤 스틸(출처: OGN 경기화면 캡처)

이제는 그리핀과 대결하면 그 어느 팀이라도 단합력이 좋지 않아 보이는 듯 하다. 그리핀은 이번 진에어와의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단합력을 과시, 1세트와 2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4연승을 달성했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승부처는 드래곤 앞 교전에서 나왔다. 1세트에서는 21분경 드래곤 앞에서 일촉 즉발의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리핀의 ‘타잔’ 이승용이 점멸과 강타로 진에어가 치고 있던 드래곤을 스틸하면서부터 한타가 시작됐다.

하지만 제대로 된 한타를 하기에는 진에어의 진형이 드래곤 둥지에 뭉쳐있어 매우 좋지 않았고, 결국 그리핀이 한타까지 대승, 이어 내셔 남작까지 챙겨가면서 이후 경기 25분만에 진에어에게서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14분경 드래곤 앞 교전에서 드래곤을 취한 그리핀은 3킬까지 기록하면서 유리한 분위기를 계속 이어갔고, 이 한타는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끼쳤다. 다만 2세트에서는 29분경 ‘테디’ 박진성의 좋은 활약으로 인해 드래곤 앞 한타를 진에어가 한번 승리했다는 게 1세트와 달랐다.

하지만 결국 그리핀의 기세를 진에어는 이기지 못했고, 2세트도 내어주며 연패의 늪에 빠졌다.

 

# MVP vs SKT(2:1 MVP 승리)

'신인 조합'으로 첫 세트 승을 따낸 SKT T1(출처: OGN 경기화면 캡처)

SKT는 연패의 해결책으로 신인들을 대거 투입시켰다. ‘피레안’ 최준식, ‘레오’ 한겨레를 처음으로 투입했으며, ‘트할’ 박권혁, ‘블라썸’ 박범찬, ‘에포트’ 이상호도 함께 출전시켰다. 신인의 패기에 힘입어 SKT가 1세트를 가져오긴 했으나, 이어진 2세트와 3세트에 패배해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1세트의 분기점은 28분경 내셔 남작 뒤쪽 레드 진영에서의 한타였다. 한타는 ‘레오’ 한겨레의 블라디미르로부터 시작됐으며, 이어 합류한 SKT 전원에 의해 MVP는 전멸을 당했다. 이어 내셔 남작까지 취한 SKT는 33분경 시즌 첫 세트 승을 거뒀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반대로 SKT가 내셔 남작을 둔 한타에서 일격을 맞았다. 경기 24분경 ‘이안’ 안준형을 노리고 ‘에포트’ 이상호가 탐켄치의 궁극기를 활용했지만 SKT가 되려 역습을 맞은 것이다. 따라 합류한 ‘피레안’ 최준식을 잡은 MVP는 바로 내셔 남작을 치기 시작했고, 혼자 떨어져있던 ‘트할’ 박권혁을 제거, 내셔 남작을 취하며 경기를 27분만에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는 초반 이후 분위기를 주도하던 MVP가 ‘이안’ 안준형, ‘파일럿’ 나우형을 앞세워 손쉽게 가져왔다. 이 경기로 MVP는 2연패를 탈출하게 됐다.

 

# 젠지 vs 한화생명e스포츠(2:1 젠지 승리)

비록 졌지만 놀라운 활약을 보인 '상윤' 권상윤의 카이사(출처: OGN 경기화면 캡처)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HLE)의 경기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나온 접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명경기였다. 게다가 ‘몰락’했다 평가 받고 있던 전통 원거리 딜러들이 활약한 경기였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

젠지가 승리를 거둔 1세트와 3세트에서는 ‘룰러’ 박재혁이 이즈리얼로 경기를 주도했다. 1세트에서는 24분경 내셔 남작을 시도하던 HLE의 ‘성환’ 윤성환을 잡으며 상대를 쫓아냈으며, 3세트에서는 18분경 벌어진 미드 한타에서 미끼역할을 제대로 하며 대승을 거두는 데 일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경기를 지긴 했으나, 승리한 2세트에서는 HLE의 ‘상윤’ 권상윤이 카이사로 그야말로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 협곡의 전령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상윤’ 권상윤은 쿼드라 킬을 기록했으며, 20분경에는 미드 라인에서 상대 세 명이 있는데도 불구 궁극기로 진입, 라칸을 잡았다. 이 플레이로 인해 HLE는 그레이브즈에 이어 잭스, 내셔 남작까지 취했으며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도 덤으로 잡아냈다.

결국 카이사를 막지 못한 젠지는 2세트를 내어줬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3세트에서는 HLE가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을 막지 못해 HLE가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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