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종목에서 모두 성공적인 역사를 쓰다

[게임플] e스포츠 역사를 통틀어 국내 팀 중 가장 많은 누적 상금을 획득한 팀. 스타크래프트와 리그오브레전드 등 소위 말하는 e스포츠 양대 종목에서 각각 최다 우승을 달성한 팀. SK텔레콤 T1(이하 SKT T1)이 그 주인공이다.

수많은 게임이 e스포츠 시장에 뛰어들었고, 그만큼 많은 게임이 패퇴했다. 또한 약 20년의 시간 동안 다양한 팀이 등장했지만, 그 중 성공적인 행보를 거둔 팀은 많지 않으며, 개중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남기지 못 하고 해체한 팀도 있다.

이런 점을 본다면 e스포츠 시장은 무척이나 냉정하고 많은 실패 사례가 있는 시장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SKT T1의 행보는 더욱 인상적이다. 이렇게 실패하기 쉬운 e스포츠 시장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도 실패 기록을 남기지 않은 팀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SKT T1이 활약했던 종목은 현재 팀을 운영 중인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을 비롯해 스타크래프트와 스페셜포스까지 총 세 종목이다. 그리고 이 종목에서 SKT T1은 항상 '승리자'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는 2004년 출범 이후 프로리그 우승 7회, 준우승 3회, 그랜드파이널 우승 1회, 팀 리그 우승 2회, 위너스 리그 우승 1회 등의 기록을 갖고 있다. 모두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이다.

LOL 리그인 LCK에서는 LCK 우승 6회,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 3회 등 각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지니고 있다. 역대 최다 연승 기록(19연승),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 중 최고 승률(2015 시즌, 93.75%), 최초의 LOL 월드 챔피언십 2연패(2015, 2016 시즌) 등 온갖 우승 기록을 남긴 것도 인상적이다.

앞서 이야기한 두 종목만큼 두각되지는 않지만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참가했던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서도 SKT T1은 성공적인 행보를 거뒀다. 

모든 리그에 개근하면서 우승 1회, 준우승 3회의 기록을 남겼다. 스타크래프트와 LOL에서의 우승 기록이 엄청나기에 부각되지는 않지만 클래식 스포츠에서 일곱 번의 대회 중 결승에 네 번 올라 한 번의 우승을 한 팀이 있다면 다들 그 팀을 '강팀'으로 손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정도의 기록이다.

실패한 적 없다는 것은 분야를 막론하고 대단한 기록이다. 물론 선수들과 코칭 스탭의 노력, 라이벌과의 격전, 부진과 극복 등의 뒷 이야기가 있겠지만, 이런 흐름 속에서 마지막을 결국에는 성공으로 장식할 수 있다는 것은 SKT T1이라는 구단이 지닌 가치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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