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에 탄탄한 고정 유저층을 증명하다

[게임플] 프랑스가 크로아티아를 4:2로 물리치며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이하 2018 월드컵)이 마무리됐다. 강호들의 탈락, 치열한 명경기, 새로운 스타 탄생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남기며 2018 월드컵은 그 막을 내렸다.

2018 월드컵은 게임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일렉트로닉아츠(EA)의 피파 18은 월드컵 모드를 업데이트 했고, 이 기간 중 게임을 플레이 하는 이들의 수치는 물론 게임 내 DLC 판매량도 대폭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한국 게임시장에서도 월드컵 기간을 맞아 주목받은 게임이 있다. 넥슨이 서비스 중인 피파온라인4가 그 주인공이다. 

피파온라인4 역시 원작이라 할 수 있는 피파18과 마찬가지로 'FIFA 월드컵 모드'를 업데이트하며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월드컵 경기 일정에 따라 단계별 진출팀을 맞추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이벤트 보다도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 2018 월드컵 기간에 드러난 넥슨의 피파온라인4 행보에 있다. 넥슨은 월드컵 특수를 노린 이벤트를 여럿 진행하지도 않았고, 피파온라인4의 PC방 점유율 역시 2018 월드컵 개막과는 무관하게 일정선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월드컵 열기가 이전 같지 않았던 탓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이 정도로 피파온라인4의 점유율이 안정화 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 게임이 확실한 자신만의 유저층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월드컵 특수를 누리지 못 했다는 지적은 피파온라인4에 어울리지 않는다. 오히려 탄탄한 유저층을 확보한 덕분에 특정 시기에 기대지 않는 게임이 됐다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라 하겠다. 

피파온라인4는 2018 월드컵 종료 이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매출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오히려 월드컵 개막 이전보다 이후가 기대되는 게임이기도 하다.

넥슨은 피파온라인4M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피파온라인4M은 월드투어, 이적시장 관리, 팀 관리, 상점, 아이템 관리 등의 기능과 계정과 연계된 피파온라인4 구단으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피파온라인3 시절부터 선수 거래를 이를 통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어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인게임 아이템 구매 역시 PC 버전으로 하는 것보다 편하게 할 수 있어 게임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피파온라인4는 월드컵 기간에 증명된 안정적이고 탄탄한 유저층을 기반으로 피파온라인4M으로 대변되는 본격적인 하반기 행보에 나선다"라며, "피파온라인4에 대한 평가는 월드컵이 끝난 지금부터 제대로 내릴 수 있다. 고정 유저층을 활용한 마케팅을 어떻게 펼치냐에 따라 피파온라인4의 성적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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