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못지 않은 불안감을 헤치고 거둔 성적

[게임플] 출시와 함께 매출순위 20위권에 안착했던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지난 4일 출시된 뮤 오리진2 이야기다.

뮤 오리진2는 오늘(6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부문 매출 순위 7위에 올랐다. 쟁쟁한 선행 출시작들을 제치고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3040 유저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뮤 IP를 활용한 작품이라는 점, 전작인 뮤 오리진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둔 게임이라는 전적 때문에 출시 전부터 뮤 오리진2는 적지 않은 기대를 받았다.

사전모집 이벤트에 163만 명이 넘는 참가자가 모였다는 것은 이런 기대를 반증한다. 또한 자신의 활동하는 서버를 넘어서 모든 유저가 모이는 공간인 '어비스'라는 요소가 도입됐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었다.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서 경합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은 경쟁 콘텐츠에 열중하는 경향이 큰 뮤 오리진 유저를 포함한 MMORPG 유저들에게 무척이나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불안감도 적지 않았다. 뮤 오리진의 하향세가 뚜렷한 탓에 '뮤 IP의 위세가 예전 같지 않은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있었다. 또한 뮤 오리진이 출시됐을 당시보다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 경쟁이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해졌다는 점도 뮤 오리진2의 흥행을 장담할 수 없도록 하는 요소였다.

뮤 오리진2이 보여주고 있는 상승세는 출시 전의 불안감과 대비되며 더욱 극적으로 여겨진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순위인 TOP 5 혹은 TOP 3까지 노려볼 수 있는 기세를 보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뮤 오리진2의 이런 흥행 조짐은 웹젠 입장에서 무척이나 달가운 것이다. 뮤 오리진2가 뮤 오리진의 자리를 완벽히 채우며 매출 증대를 노릴 수 있다는 점 이외에도 자사를 대표하는 뮤 IP가 여전히 강력한 존재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IP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웹젠이기에 뮤 IP의 생명력을 과시할 수 있다는 것은 뮤 IP를 넘어 웹젠이라는 기업 자체가 건재하다는 것을 알리는 효과를 지닌다.

이제 출시된지 3일 째에 접어든 뮤 오리진2이기에 게임의 성과를 섵불리 예측할 수는 없다. 하지만 뮤 오리진2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다. 과연 이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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