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과금 게임으로 순항 중인 펄어비스의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M이 암초를 만났다. 그 동안 의심은 있었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매크로 문제가 터진 것이다.

매크로는 특정 기능을 반복하는 프로그램을 뜻한다. 대 부분은 반복성이 강한 온라인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 등에서 게임을 수월하기 하기 위해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들도 PC에서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늘면서 모바일 게임 매크로 판매도 부쩍 늘고 있다.

검은사막M의 매크로 문제는 8일 터졌다. 한 유명 아프리카 BJ가 게임 방송 중 실수로 매크로 사용하는 걸 노출한 것. 특정 앱플레이어를 사용하는 도중 매크로 화면에 노출됐고, 방송을 보던 유저들은 경악했다. 유명 BJ가 게임 진행에서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를 시청하던 유저들은 공식 카페에 해당 글을 올렸으나 공식적인 답변이 나오지 않자 게시판에 관련 글을 꾸준히 올리며 항의하고 있다. 공지사항 및 질문 게시판 역시 운영진의 대응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매크로 논란은 배틀그라운드 핵 논란과 흡사하다. 일반 유저들이 플레이하는 시간으로는 불가능한 수준을 24시간 돌려가며 완성하기 때문이다. 직접 조작하는 유저들과 매크로 유저들의 격차는 시간이 지날 수록 계속 커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빠른 대처를 펄어비스가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나오지 않는 상태가 이어지자 공식 카페에 매크로에 대한 글을 계속 올리며 항의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매크로를 사용하면서 한 개의 계정이 아닌 다수의 계정을 돌릴 수 있고 특정 계정에 은화(게임머니)를 몰아주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거래소 등 성능 좋은 아이템을 빠르게 구입할 수 있다. 결국 시장 경쟁부터 여러 측면에서 정직하게 즐기는 유저가 피해를 입게 된다.

검은사막M을 방송하던 BJ들도 논란을 의식했는지 방송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대 부분의 BJ들이 이 게임을 매크로로 진행해 왔다는 반증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펄어비스 측이 매크로 논란에 대해 어떻게 답변을 할지 모르지만 빠르게 답변을 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답변을 계속 미루는 지금에도 유저들은 항의 글을 공식 카페에 넘쳐나고 있다.